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경기도 성남시 집중 유세에서 "성남시와 경기도, 그리고 민주당에서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한 제가 이 나라를 맡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본인이 시장을 지낸 ‘정치적 고향’ 성남에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야탑역 광장에서 "100만의 작은 살림인 성남시에서 잘했다고 여러분이 소문을 내줘서 도지사에 대통령 후보까지 경험했다"며 "큰 살림인 대한민국을 맡으면 성남시보다 몇십 배 더 잘할 텐데, 그런 기회를 누려보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또한 성남시장 재임 시절 일화를 언급하며 "성남시에서 청년 배당, 산후 조리비 지원, 교복 지원 등 이런저런 복지 정책을 하면서 오히려 빚을 갚아갔다"면서 "이게 국민에게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이냐 아니냐의 차이다. 상품 사용 후기를 쓰듯 ‘이재명을 8년간 써봤더니 쓸만했다’는 후기를 여러 곳에 많이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정치인들이) 실력으로 경쟁해야 하는데 실력이 안 되니까 네 편 내 편 가르는 것”이라며 "편 가르기 하는 이유는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 분당에서도 전에는 저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시장을) 그만둘 때쯤 되니 훨씬 저를 많이 지지해줬다"고 유능함을 강조했다.
또 "눈 치우는 날은 원래 공무원들이 욕을 먹는 날인데 칭찬받는 날로 만들었다"며 "이면도로도 알아서 치우라고 했더니 골목길까지 스스로 하더라"고 시장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공무원들은 열심히 일하고 시민들은 박수 쳐주는 게 진정한 공동체"라며 "이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꼭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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