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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자상거래 업계도 美 관세 대응 ‘국가팀’ 합류

알리·테무 등 “中 수출업체 물건 우리가 사겠다”

AP연합뉴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미국과 무역 전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자국 수출기업의 내수 전환을 위해 수 십 조 원 규모 지원에 나섰다.

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 전역의 수출 업체로부터 상품을 조달하기 위한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은 최소 1만 개 자국 수출 업체에 더 많은 노출을 약속했고, 알리바바의 슈퍼마켓 체인인 허마(프레시포)는 전용 채널을 개설했다.



테무 운영사인 핀둬둬는 미국 행정부의 소액 소포 혜택 폐지 및 고율 관세 부과로 수출 길이 막힌 수출업체들에 총 1000억 위안(약 19조 456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 소매 플랫폼인 징둥닷컴도 총 2000억 위안(약 38조 9120억 원)을 투입해 앞으로 1년 동안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자국 업체의 제품 구매에 나섰다.

중국 최대 검색서비스 바이두는 100만 개 기업이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제품을 무료로 광고하고, 차량호출 앱 디디추싱은 소비 진작과 국내 제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20억 위안(약 39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과 중국이 양보 없는 무역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플랫폼 기업들 역시 중국 당국과의 교감 하에 조직적으로 대(對) 미국 보복에 나서는 ‘국가팀’에 합류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관세 조치로 최근 중국 수출기업들이 일감이 크게 줄고 폐업까지 고민해야 하는 위기에 빠지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최근 미국 관세로 증시가 휘청이자 국부펀드와 국유기업들이 합심해 ‘국가팀’을 이뤄 일제히 증시 안정화에 나서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는 미국산을 배척하는 애국주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고, 중국 당국 역시 ‘미국산 브랜드 이용을 줄이자’는 식의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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