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가 성수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성수동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성수역 지하철 승하차 인원이 3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수동의 글로벌 관광지화에 맞춘 서비스로 풀이된다.
성동구는 지난해보다 약 3개월 앞당긴 지난 12일부터 성수역 인근, 서울숲, 아뜰리에 거리 등 관광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안내사들이 세바퀴 전기자전거를 타고 순회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안내사들은 민트색 점퍼와 헬멧을 착용해 시각적 인지도를 높이고 전기자전거로 기동성을 확보해 골목 사이사이를 누빈다. 또 필요시 통역 서비스와 지리정보는 물론 테마형 관광 지도 배부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안내를 제공한다.
정책 효과도 가시적이다. 지난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 시작 전 8월 일 평균 87명이던 이용자가 운영 후인 9월에는 118명(35.6%)으로 증가했다. 현재는 일 평균 106명의 외국인에게 관광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약 3시간씩 운영된다. 특히 성수동 상점가 및 성동구의 맛집 100선, 팝업스토어, 축제 등 주요 행사를 중점적으로 안내한다. 필요한 경우 관광객에게 맞춘 현지의 숨은 명소와 체험도 소개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가 꼭 다시 찾고 싶은 매력 넘치는 특별한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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