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치권 인사의 취업을 청탁하기 위해 민간기업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판사 이승학 직무대리)는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A씨, 전직 국토부 운영지원과장 B씨 등 총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토교통부의 관리·감독 권한 및 행정제재 권한을 활용해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에 외압을 행사,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정치권 인사 2명을 상근고문으로 취업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은 각각 대통령비서실과 국토교통부의 고위직에 있던 시절,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특정 인사의 취업을 도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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