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클럽 등 유흥가 일대에서 마약사범 437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역대 최다 인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3배나 늘었다.
주요 마약류의 압수량도 급증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투약되는 필로폰 지난해 대비 396.0%, 케타민은 422.6%, 엑스터시(MDMA)는 85.7% 늘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경찰력을 대거 투입해 방 내부·화장실 쓰레기통·천장 등을 모두 수색했다.
경찰은 마약류 범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보상금 제도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지급액을 5억 원까지 상향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보상금을 가중·추가 지급해 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마약류 범죄 단속은 연중 상시 단속체계로 운영되고 있다”며 “클럽 등 업소 내에서의 마약류 범죄는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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