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는 범죄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공수처는 이날 “금일 오후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다.
공수처 관계자는 “접수 시간은 오후 5시40분께”이며 구속영장 청구 서류 분량은 “청구서 등을 포함해 150여쪽”이라고 말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는 부장검사 포함 검사 6~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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