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연율 2.8%(직전 분기 대비)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이자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다. 미국의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3번에 걸쳐 발표된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냉각됨에 따라 개인소비가 광범위하게 증가하면서 3분기에도 GDP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개인소비는 3.5%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 지출은 여전히 견조했으나 상품 구매가 다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1.5%로 속보치에서 변화가 없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가격지수는 2.1%로 이전 속보치(2.2%)보다 낮아졌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2%)에 더욱 근접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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