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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매타버스' 효과…부울경 18→30%, 충청권 30→44%

2박3일이었던 일정 하루 더 늘려

4일간 광주·전남 전 지역구 방문

민주개혁 진영 통합 추진 입장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주 주말 버스를 타고 지역을 찾아 민생 현장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는 ‘매타버스’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8%이던 이 후보의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25일 30%까지 상승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일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30.3%였던 이 후보의 충청권 지지율 역시 22일 발표에서는 44.1%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2박 3일로 진행됐던 매타버스 일정을 광주·전남 지역은 3박 4일로 늘려 26일부터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찾은 목포 동부시장에서부터 ‘성찰과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들의 기대만큼 하지 못했다면 성찰해야 한다. 그리고 잘하기 위해 어떻게든 해야 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시장 상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다 즉석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누가 발목을 잡았든, 세계적인 경제 상황이 못했든 (집권 여당은) 그 결과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농촌 기본소득 제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농촌에 편성된 이런저런 예산을 합치면 농가당 1,000만 원 정도가 된다고 한다”며 “그중 일부를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여권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정대철·정동영·천정배 전 의원 등 구민주계·동교동계에 복당 의사를 타진했느냐’는 질문에 “국가 사범, 파렴치범이라서 탈당하거나 제명된 사람들이 아니고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민주 개혁 진영의 일원이라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따지거나 가리지 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계셨던 분, 혹은 민주당에 계시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함께할 분들에게 계속 연락을 드리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면서 힘을 합치자고 권유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특정 집단에 대한 특별한 행동으로 해석하는 것은 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박 4일 동안 지역 청년들과의 접촉도 이어간다. 이날에는 지역 30대 직장인들의 고충을 듣는 ‘명심캠프’를 진행한다. 27일에는 청년 세대가 많이 찾는 여수 낭만포차 거리를 방문한다. 투어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에는 조선대 학생들을 만나 2030세대와 일문일답에 나선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현장 접촉을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날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하기 직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3주째 매타버스를 타고 전국을 다니고 있다”며 “매주 금요일에 출발했었는데 목요일 출발로 늘릴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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