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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민주당 지지율 급락에...靑 '정권교체 위기' 우려 고조

■리얼미터 여론조사

민주당 역대 최저치, 국힘 창당 최고치 경신

文대통령 지지율도 34.2%...최저치 근접

'일희일비 않는다'지만...내부선 우려 번져

정권 내주면 1987년 이후 첫 5년만의 교체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최근 대폭 하락했다는 조사가 잇따르면서 청와대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애써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임기 말 국정동력 차질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특히 정권 재창출을 책임질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까지 정체를 보이고 있어 ‘성공한 정부’로 남겠다는 문 대통령 구상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4.2%로 지난주보다 4.5%포인트나 하락했다. 같은 기관 조사 기준으로 지난 4월 넷째주에 기록한 역대 최저 지지율(33.0%)에 근접한 수치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0%포인트 떨어진 25.9%를 기록, 아예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4월 넷째주에 기록한 직전 최저치(27.8%)보다도 1.9%포인트 더 낮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4%포인트 상승한 46.0%를 기록해 창당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무엇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된 ‘컨벤션 효과’와 중국발 요소수 수급 문제가 겹친 탓으로 해석된다. 또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이 후보와 김부겸 국무총리가 충돌한 점, 송영길 대표 등이 최근 ‘이 후보가 당선돼도 정권교체’라고 주장한 점도 당청 지지율에 역효과를 불렀다는 평가다. 악재가 이어지면서 문 대통령의 7박9일 간 유럽 3개국 순방 효과도 두드러지지 못했다.

청와대 측은 ‘추세가 굳어진다고 보긴 이르다’며 지지율 대응에 일단 선을 긋는 모양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차단, 당정청 결속, 정권 재창출 동력 회복 등을 위한 반전 카드를 빠르게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대선을 눈앞에 둔 만큼 이전 지지율 하락기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자칫 정권 교체가 현실화 될 경우 문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집권 세력을 5년만에 바꾼 지도자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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