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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30일 광화문서 부처님오신날 점등식

'황룡사 9층 목탑' 본 따 제작

코로나19 극복의 의미 담아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진행된 연등회에서 연등행렬이 서울 종로대로를 지나 조계사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불기2564(2020)년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한 광화문 점등식이 오는 30일 시민 참여 없이 조용히 치러진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등’을 밝힌다고 27일 밝혔다. 광화문 점등식은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자리로 4월30일로 예정됐던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한 달 뒤로 연기되면서 함께 미뤄졌다.

올해 봉축등은 황룡사 9층 탑등이다. 한지로 제작된 18m 높이의 등은 문화재청의 황룡사 9층 목탑을 본 따 만들어졌다. 황룡사 9층 목탑은 경주시 황룡사에 자리했지만 고려시대 몽골 침입으로 소실됐다. 봉축등은 오는 5월30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때까지 밝혀진다. 이와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는 5만여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된다. 23일에는 10만개의 연등이 행렬하는 연등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조계종은 “황룡사 9층 목탑의 아홉 개의 층은 신라를 중심으로 주변 9개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삼국통일에 대한 신라의 간절한 희망과 염원을 상징한다”며 “봉축등에는 모두의 건강과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점등식 행사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민 참여 없이 치러진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스님 등 교계 지도자 50여명만 참여해 점등과 탑돌이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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