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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밀린 주택 분양 2분기에 쏟아진다

부동산114, 2분기 전국 분양예정물량 11만7,018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 9만2,775가구 보다 1.3배





2·4분기 10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전국에 공급될 전망이다. 1·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지연되면서 분양이 지연된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가늠할 수 없는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 등 정책 리스크도 여전해 실제 원활한 분양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부동산114는 2·4분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을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총가구수 기준 총 11만7,02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9만2,775가구)과 비교하면 26.1%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4월 분양예정 물량이 5만5,411가구로 가장 많고 5월은 3만6,738가구, 6월이 2만4,879가구다. 4월 분양예정 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 분양예정 물량 중 상당수가 이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114가 앞서 2월 말에 집계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4만5,595가구 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인 3월 26일 조사 기준으로는 5만5,411가구로 늘었다.

이월물량은 대부분 지방의 분양물량으로 강원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와 충남 천안시 성성레이크시티두산위브, 대구 달서구 대구도류동센트레빌 등이 분양시기를 기존 3월에서 4월로 늦췄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은평구 증산2구역, 수색6,7구역이 분양시기를 7월로,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5월로 연기했다.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이 7월 말로 3개월 연장되면서 4월말까지 분양을 서두르던 사업지들이 숨통을 튼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는 △경기 3만658가구 △인천 1만3,976가구 △부산 1만3,137가구 △대구 1만1,804가구 △서울 1만379가구 순이다. 수도권 총 분양 물량은 5만5,01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8,288가구보다 13.9% 늘었다. 서울에서는 신반포13차, 흑석3구역이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상계6구역, 래미안엘리니티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롯데건설이 재건축하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는 총 330가구 중 10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은 GS건설이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로 지상 20층, 26개동, 총 1,772가구 중 37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중앙대병원, 흑석시장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경기의 경우서울 구로동과 인접한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상암동과 맞닿은 덕은지구의 DMC리버파크자이와 강남 접근성이 좋은 위례신도시우미린2차, 산성역센트럴파크자이&푸르지오 등이 있다. 인천은 지난해 청약 흥행의 진원지, 송도신도시의 분양열기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진행 추세를 전망하기 어려운 만큼 2·4분기에도 분양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지방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추세가 확산될 경우 일정 연기 사례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에서는 7월 말로 연기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조합들이 사업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로 조합원 총회 개최가 어려운 점과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 등이 변수로 꼽힌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청약수요자들은 관심단지의 분양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2.20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LTV가 최대 30%까지 낮아졌고,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전매제한이 강화됐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계획적인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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