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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항공사 수입 감소 5월까지 4.6조 전망

금융위기 때보다 피해 커

UAE·홍콩 등도 '기능 마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본 항공사들의 수입감소 규모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싱가포르·홍콩 등 세계 항공허브들의 기능도 사실상 중단됐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국 규제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일본 항공사들의 전체 수입감소액이 4,000억엔(약 4조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연 3,000억엔의 피해액을 웃도는 규모다.

일본 항공업계는 특히 이번 위기가 과거의 경제위기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전의 위기는 국제선 중심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이번에는 안정적 수익기반이었던 국내선도 큰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60~70%에 달한 일본 양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의 국내선 탑승률이 현재 30%대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세계 항공허브로 불리는 국가들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잇따라 직격탄을 맞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향후 2주간 모든 여객 비행을 중단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싱가포르항공도 다음달 말까지 국제선 운항을 96% 중단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아시아의 항공허브 역할을 해온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도 오는 4~5월 여객기 운항을 96%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각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상에 머물러 있는 항공기가 전 세계적으로 8만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글로벌 항공업계의 상황이 악화하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몇주 내로 2억5,000만달러(약 3,167억5,000만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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