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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美, 이번엔 내년 그린란드 영사관 재설립 추진

  • 전희윤 기자
  • 2019-08-25 17:18:28
  • 정치·사회
[백브리핑] 美, 이번엔 내년 그린란드 영사관 재설립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매입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외교적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이 그린란드에 영사관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미 국무부가 최근 상원 외교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60여년 만에 그린란드 영사관을 재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덴마크가 독일 나치의 통치를 받던 1940년 그린란드에 영사관을 설치했다가 1953년 문을 닫았다.

국무부는 이미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미국대사관에서 그린란드 담당관을 지명했으며 내년에 영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올가을에는 그린란드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영사관에 7명의 직원을 둘 예정이다.

미 의회도 영사관 설립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과 덴마크 간에 불거진 논란 탓에 영사관 건립은 신중한 검토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60여년만에 재개설 추진…왜?

美, 북극권 전략적 이익 관심 커

덴마크 반발에 ‘매입 계획’ 접고

관계 개선 후 영향력 확대 포석

앞서 그린란드를 직접 매입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덴마크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히며 외교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정부가 덴마크와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입김을 키우기 위해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그린란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전략적·경제적으로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국무부는 서한에서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영사관을 설립하는 것은 북극 내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획의 일부”라며 미국은 “북극 전반에 걸쳐 정치·경제·상업적 관계를 증진한다는 전략적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영토 매입을 제안한 후에 나온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다. 미 북극연구소 설립자인 몰트 험퍼트는 “그린란드에서는 미국의 잠재적 행보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것”이라며 “매입 발언으로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분노하는 상황에서 영사관 설립은 관계를 개선시킬 방법 중 하나지만 강경하고 기후변화에 반대하는 인물을 영사로 보낼 경우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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