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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LIFE] 외단열 공법·창면적 비율 최적화 기술로 에너지 비용 60% 절감

[ECO&LIFE]

☞ 포스코의 '제로에너지 건축'

태양광·지열·연료전지 기술 활용

신재생에너지 비율 20%로 높여

포스코건설이 건물 일사량을 줄이도록 개발한 외부차양 기술.






정부가 2030년부터 연면적 500㎡ 이상 모든 신축 건물을 ‘제로에너지건축’으로 짓도록 확정하면서 건설사들이 친환경 공법 개발에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건설은 수년간 제로에너지건축에 투자해 상당한 진보를 이룬 상황이다. 열효율 측면에서 법적 기준보다 약 30% 이상 개선되고 태양광·지열 등 다양한 에너지 공급원을 활용하는 시공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1,000㎡ 이상의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제로에너지 건축을 의무화한다. 2025년에는 500㎡ 이상의 공공건축물과 1,000㎡ 이상의 민간 건축물이 대상이다. 2030년부터는 500㎡를 넘는 모든 건축물이 의무화된다. 제로에너지건축은 단열성능을 강화해 건축물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자체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제로에너지건축이 확산하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고, 미세먼지 줄이기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 제로 에너지 건물 신축으로 줄일 수 있는 온실가스 목표는 540만 톤이며 이는 500메가와트(MW)급 화력발전소 5개를 대체할만한 양으로 평가된다.

제로에너지 건축은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Passive)’ 영역과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Active)’ 영역 등 두 가지로 나뉜다. 포스코건설은 패시브 영역에서 상당한 기술 진보를 일궈냈다. 로이삼중창·커튼월(통유리벽) 등 고효율 창호 기술을 적용하면 법적 기준보다 약 30% 이상 성능이 우수하다. 외단열 공법과 창면적 비율을 최소화한 설계로 여름 일사차단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발생하는 결로현상도 막기 위해 창호 열교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지녔다. 창면적 비율을 최적화해 1차 에너지를 대략 6% 이상 줄이고, 외벽 등 단열성능을 높여 냉난방 부하도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건물 내에는 고효율 장비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설계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2단 흡수식 냉동기·현열 제어 항온 항습기 등은 냉난방 효율을 기존보다 상당히 높일 수 있고, 외부 공기를 통한 냉방도 할 수 있다. 특히 건물 내 지하 주차장에는 자연 환기구와 자연 채광시설을 설치해 환기·조명 전력도 최소화할 수 있다. 조명에 사용하는 전력을 줄이기 위해 전 건물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하고, 중앙감시 연동제어 등 통제 기능도 강화하는 등 신축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액티브 영역에서는 태양광·지열·연료 전지 등 에너지 생산을 최대화하는 건축 기술을 개발했다.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지열 히트 펌프 등으로 지열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건물주나 시행업체가 에너지효율을 최대화하길 원하면 태양광 보안등, 집광채광 시스템 등 건물 곳곳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설비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 현재 태양광과 지열, 연료전지를 활용하면 건물 내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율이 20%가 넘는 수준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로 건물을 지으면 에너지 비용이 기존보다 60% 이상 줄고, 건축물 에너지 효율은 최고등급까지 나올 수 있다”며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환경오염 요인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앞으로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포스코건설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개발한 창호기술/사진제공=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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