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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와 함께한 세월 간직하겠네" 이낙연 측근 애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6 11:01:02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측근인 고(故) 이경호 당대표 부실장에 대해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고 애도했다. 이 대표는 이 부실장의 발인일인 6일 ‘이경호 동지를 보내며’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일하거나 각자의 생활을 하며 20년을 보냈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라며 “좋은 날보다 힘든 날이 훨씬 더 많은 세상살이, 자네에게는 더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며 “자네가 깊게 사랑했던 고향 땅으로 자네를 보내드리네. 아프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자네와 함께했던 세월, 마음에 간직하겠네”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시절 지역 비서관으로 인연을 맺은 이 부실장은 전남지사 정무특보를 역임한 오랜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 부실장은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이낙연 측근 사망에 검찰수사는…고인은 불기소, 로비수사는 계속
사회 사회일반 2020.12.05 06:00:00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의 복합기 등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측근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숨지면서 로비 수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남아 있는 수사는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는 방침이다. 따라서 고인은 불기소가 되겠지만 로비 의혹에 연루된 옵티머스 측 관계자들은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사망 상태로 발견된 이 대표의 당대표실 부실장 이모(54)씨에 대해 검찰은 ‘공소권 없음’ 불기소 처분이 내릴 전망이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 따르면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게 돼 있다. 다만 이씨를 통해 이 대표의 사무실에 복합기 등을 지원한 로비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 측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남아 있는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 대표 측에 대한 로비 의혹과 연루된 세 사람을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트러스트올 직원 A씨가 있다. 지난 10월6일 SBS는 옵티머스의 ‘자금 세탁소’ 역할을 한 트러스트올이 이 대표 사무실의 복합기 임대료를 내준 내역이 있는 계약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A씨는 이 복합기 렌탈서비스의 계약 당사자이다. 이 보도 이후 서울시선관위는 A씨 등을 조사했으며 지난달 중순 이씨와 A씨 등 2명을 지난 2월~5월 사이 복합기 대여료 76만원을 대납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은 “참모진이 지인을 통해 빌려온 복합기로, 지인이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보도를 통해 알았으며 회계보고 당시 복합기가 누락된 것은 실무진의 착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다른 두 사람은 옵티머스 로비스트 3인방이다. 엔터사 대표 출신인 ‘신 회장’ 신모씨와 증권사 출신 김모씨다. 이들은 이 대표 측에 가구 등을 제공하고 보증금도 지원한 의혹에 휩싸여 있다. 지난달 12일 조선일보는 김씨가 검찰 조사에서 신씨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이 대표 지역 사무소에 가구 등을 제공하라’고 하니 그리 해주라”는 지시를 받고 가구를 구입해줬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이 대표가 종로 출마 전 운영하던 여의도 사무실 보증금을 옵티머스 측에서 대줬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 측은 가구 지원 의혹에 대해선 “옵티머스 복합기 사건 이후 전수조사를 한 결과, 사무실에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보증금 보도에 대해선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본지 취재 결과 검찰은 이씨에 대해 최근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는 옵티머스 로비스트들에 대한 수사가 지난 10월 중순부터 진척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자료를 확보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비스트 수사의 경우 10월 중순~11월 중순까지 숨가쁘게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 10월16일 신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10월20일에는 김씨를 소환조사했으며 11월6일에는 구속했다. 신씨의 경우 수사 도중 잠적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처음 검찰에 출석했으며 지난달 17일에는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로비스트 기모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지금까지 드러난 것 이외에의 혐의도 들여다보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지난 2일이 두번째였으며 이미 압수수색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씨의 사망으로 수사에 변수가 생겼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씨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는지 조사를 지시한 것.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날 주상용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 “수사 과정에서 인권보호 수사규칙 위반 등 인권침해 여부를 철저히 진상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혹여나 이씨에 대해 강압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측에서는 검찰이 이씨를 별건 수사로 압박한 정황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 전남지사 등을 지내는 동안 10년 넘게 가까이에서 보좌해온 인물이다.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 때, 후보로 나선 이 대표 측의 당비 대납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전남지사를 할 때는 특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사무실에 복합기를 들여온 지난 총선 때는 공식 직책 없이 자원봉사자로 이 대표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지난 8월 민주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엔 당 대표실 부실장을 맡아왔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이낙연 가구 대납 의혹’ 연루 옵티머스 로비스트 구속기소
사회 사회일반 2020.12.04 17:36:40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로 활동하며 ‘신 회장’으로 불린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56)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신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신씨는 최근 구속기소 된 로비스트 김모씨, 달아난 기모씨와 함께 금융권 등에 로비하겠다는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1∼5월께 선박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임시 주주총회와 관련해 김 대표를 상대로 소액주주 대표에게 돈을 제공한다며 거짓말을 하고 3차례에 걸쳐 10억원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신씨는 아울러 지난 1월께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에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6억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자신의 운전기사의 배우자를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한 대한시스템즈 회사 직원으로 허위로 올린 뒤 월급 명목으로 2,90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신씨와 함께 활동한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 김모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의 옵티머스 검사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에게 청탁하겠다며 신씨와 함께 김 대표에게 2,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한편 신씨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서울 지역 사무실 등에 1,000만원 상당의 가구, 집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되어 있다. 앞서 조선일보는 김씨가 검찰 조사에서 신씨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이 대표 지역 사무소에 가구 등을 제공하라’고 하니 그리 해주라”는 지시를 받고 가구를 구입해줬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 측은 이 보도에 대해 “사무실에 어떠한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씨는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으로, 기획사 운영 당시 정치인들 선거 유세를 도우며 인맥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이낙연, 측근 빈소 조문…옵티머스 관련 질문엔 침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4 13:46:50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측근인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이 부실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해줬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전날(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부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즉각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초구의 서울성모병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조문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이 배석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복합기 대납 의혹이나 여의도 사무소 의혹과 전혀 관련이 없느냐’고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의 침묵은 아침부터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에도 역시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어두운 표정으로 국회 본청을 나섰다. 앞서 이 대표는 이씨의 사망 소식에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주호영 당대표와의 회동은 계획대로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오늘 회동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그러나 회동 이후로 예정되었던 코로나19 방역 점검회의 등의 다른 일정은 일절 취소했다. 한편 이 부실장은 이 대표가 지역구 국회의원이던 시절 전남 지역구를 관리하는 비서관으로 시작해 전남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지낸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9월부터 당대표 비서실에서 근무한 이모 씨는 지인이었던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자로부터 종로 사무실 복합기 사용료를 지원받았다는 혐의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윤석열, 사망한 이낙연 측근 인권침해 조사 지시
사회 사회일반 2020.12.04 12:07:05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부실장 이모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진상조사 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4일 대검찰청이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후 9시15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첫 조사를 받은 날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오기로 했는데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시선관위로부터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회사인 트러스트올에서 지난 2∼5월 이 대표의 종로구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 76만원을 대납받은 혐의 등으로 트러스트올의 직원 한 명과 함께 고발됐었다. 앞서 지난 10월6일 SBS가 이같은 의혹을 보도한 이후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해 나온 결과였다. 이외에도 검찰은 옵티머스의 로비스트들이 이 대표 사무실의 집기류 등 구매에 1,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 대표가 여의도에서 사용한 사무실 보증금을 대주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러한 의혹들과 선관위 고발 내용을 종합해 수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검은 양복의 이낙연 "검찰개혁 더 좌절할 수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4 10:59:1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오랜 세월 검찰개혁은 저항으로 좌절됐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다”며 “이번에는 기필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검은 양복을 입고 나타나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의 사망을 애도하는 의미로 보인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이씨는 옵티머스 자산 운용 관계 회사로부터 이 대표의 서울 종로 사무실 복합기 대여료를 지원받았다는 정치 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아왔다. 이모씨는 3일 오후 서울 중앙지법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이 대표는 회의에서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그것이 검찰개혁의 대의마저 가리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검찰개혁의 대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민주 정부는 권위주의와 선민의식에 젖은 권력기관의 개혁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때마다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좌절되곤 했다”고 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지금도 저항을 받고 있다”며 “지금의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 무산으로 여권에 후폭풍이 불고 있지만, 검찰개혁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측근 극단적 선택' 이낙연 "검찰개혁과 저항의 싸움…기필코 공수처 출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4 10:26:36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된다. 그것이 검찰개혁의 대의마저 가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검찰개혁의 대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 양상이 검찰개혁의 본질을 훼손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민주 정부는 권위주의와 선민의식에 젖은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그때마다 좌절되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검찰개혁은 지금도 저항받고 있다. 지금의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라며 “오랜 세월 검찰개혁이 저항으로 좌절했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다”고 다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단 없이 추진한 권력기관 개혁이 완성체를 갖추기까지 얼마 안 남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9일까지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에 신뢰받는 국정원, 국민에 봉사하는 경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적 검찰,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공정한 공수처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모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전날(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부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 유가족에게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오늘로 예정돼있던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회동 역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주호영 “與 공수처법 개정 강행, 날개 없이 추락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0.12.04 10:19:2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공수처장으로 앉히기 위해 또다시 숫자의 힘으로 무리한 법 개정을 시도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개정안을 상정,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경고성 발언이다. 주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추락하는데, 그 원인에서 아직도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정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추미애 장관 수준의 심복을 공수처장에 앉혀서 울산선거 부정개입 사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사건, 라임·옵티머스 금융비리사건 같은 권력형 비리 사건을 모두 공수처장 캐비닛에 처박아두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로)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무참히 훼손한 것도 모자라 공수처를 만들어서 그런 사건들을 모두 가져가고, 추미애와 같은 행태의 공수처장을 앉혀서 모든 사건을 깔아뭉개겠다는 것은 성공할 수 없는 헌정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이 대표에게도 위로의 말을 들린다”며 “상황이 잘 수습되길 바라고 민주당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슬퍼하는 이낙연에 국민의힘 "의혹 불거질 수 밖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4 10:03:18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며 최측근의 사망 소식에 심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오영훈 당 대표 비서실장이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전했다. 오 비서실장은 “고인은 지난 9월부터 당 대표실 부실장으로 일했고, 최근 서울중앙지검의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확인 결과 지난 2일 소환 조사 도중 저녁 식사를 위한 휴식 시간에 부인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실 소속인 이모 부실장은 전날 오후 9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1야당 국민의힘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도 의혹 규명에 앞장섰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다만 이런 비극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당사자이기도 한 민주당과 검찰은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났는지, 국민이 납득하도록 내용과 절차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바란다. 진실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야말로 남은 이들이 해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많이 경황이 없으실 이 대표께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옵티머스 관련 수사로 불의의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경위를 조사해야겠지만 우선은 상황이 잘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수사 받던 李 최측근 숨져…이낙연-김종인 오늘 회동 '불투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4 09:54:43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당초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정당대표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지난 9월10일 박 의장이 주재했던 첫 여야 대표 오찬 회동 이후 두 번째 만남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전날(3일) 저녁 이 대표의 최측근인 당대표실 이모 부실장이 숨진 채로 발견된 데 따라 이 대표의 이날 일정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열렸다. 이 부실장은 ‘옵티머스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 2일 오후 6시30분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소재가 확인되지 않다가 전날 오후 9시15분쯤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일 여야 대표가 회동한다면 6년 만에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에 처리한 이후 ‘입법의 시간’을 맞아 굵직한 핵심 입법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등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오는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내 최우선 처리 목표로 삼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의 단독 강행 의결에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경제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대북전단살포 금지법, 5·18 특별법 등 주요 법안들에서도 여야 이견이 상당해 정기국회를 넘어 연말까지 입법을 두고 정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야당의 비토권 무력화 내용을 포함한 공수처법 개정을 두고 “야당과 협의, 인내도 필요하지만 때론 결단도 필요하다. 우리는 많이 인내해왔고 조금의 인내가 필요할지 모르겠으나 결단이 임박했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 처리를 강행하면 법이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사태 등을 볼 때 검찰개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본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홍문표, 이낙연 측근 사망에 "본인이 사망한 문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4 09:53:42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실 소속 직원이 숨진 것과 관련 “본인이 사망한 문제를 왜 자꾸 다른 곳에 돌리느냐”고 비판했다. 여권 일각에서 검찰의 과도한 수사가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검찰이 어떻게 해서 이 사람이 죽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이 출연한 설훈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헤치고 있다”며 “검찰의 형태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이낙연 대표의 측근이 이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유감된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언론의 보도만 본다면 옵티머스 사건에 상당히 깊이 연류가 돼서 그래서 이낙연 대표한테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지금까지 나와 있는 언론보도의 정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상 검찰에서 뭘 어떻게 해서 그 사람이 죽게까지 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본다”며 “아무리 검찰이 불신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도 뚜렷하게 나와 있는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서 그 이상 민주당에서 아는 사람이 있나. 이낙연 대표는 여기에 침묵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알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과 경찰이 밝힌 바로는 이 부실장은 전날 오후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이낙연, '옵티머스 의혹' 측근 사망에 "슬픔 누를 길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4 09:36:09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측근인 이모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전날(3일)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유가족에게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이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 전했다. 오 의원은 “고인은 9월부터 당대표실 부실장으로 일했고, 최근 서울중앙지검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고 밝혔다. 또 “확인 결과 고인은 12월 2일 소환 조사 도중 저녁 시간을 위한 휴식 시간에 부인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정무특보 출신으로, 이 대표가 전남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2000년께부터 인연을 맺고 전남 지역구를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고인이 된 이 부실장은 이 대표 의원실 비서관, 전남지사 정무특보를 거친 최측근으로 꼽힌다.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때 공직선거법 위반(당비 대납 혐의)으로 1년 2개월 실형을 살기도 했다. 올해 4·15 총선에서는 종로 선거 사무실에 상주하며 조직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다가 지난 4·15 총선에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옵티머스 관련 업체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11월 중순 검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이 부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부실장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대선 행보에 있어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여권 인사는 “이낙연 대표가 의지하는 딱 한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이 부실장”이라며 ”이 대표 곁을 단 한번도 떠난 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 욕심이 없고 책임감이 강한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설훈, ‘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측근 사망에 “검찰 왜 사람 죽을 지경에 몰아넣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4 09:33:33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당 대표 측근이 ‘복합기 대납’ 의혹으로 검찰 수사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대해 “검찰이 지금까지 어떤 수사를 어떻게 했기에 사람이 죽은 결과가 나오느냐”고 4일 성토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검찰이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헤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를 10년 간 보좌해온 민주당 대표실 소속 이 모 부실장은 지난 3일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모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모 씨는 이 대표가 전남지사를 지낼 당시 정무특보 역할을 해온 핵심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모 씨는 지난 4·15 총선에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옵티머스 관련 업체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모 씨가 전날(2일) 경제범죄형사부에 출석해 변호인 참석하에 오후 6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조사는 지난 주의 첫 번째 조사에 이은 두 번째로, 이모 씨는 첫 조사에서 정상적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지난 2일의 두 번째 조사에서도 이모 씨는 진술을 거부하거나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등의 특이사항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설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검찰의 행태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비서실장인 오영훈 민주당 의원을 통해 “슬픔을 누를 길 없다.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46만원 때문?…이낙연 측근 극단 선택 '미스터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12.04 01:08:15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이 3일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검찰의 칼끝이 겨눈 의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부실장이 그 동안 옵티머스측으로부터 수십만원의 복합기 임대료 대납 의혹을 받아온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또 다른 배경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이 부실장을 옵티머스 복합기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옵티머스 관련 업체가 지난 2월에서 5월까지 이낙연 대표의 당시 종로 선거사무실에 복합기 임대료 월 11만5000원 가량을 지원했다는 의혹이다. 총금액은 46만원이다. 당시 이 대표 측은 “참모진이 지인을 통해 빌려 온 복합기로, 회계 보고 때 복합기가 누락된 건 실무진의 착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46만원 규모의 불법 지원 의혹으로 이 부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에도 가벼운 처벌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합기 임대료 대납 의혹과 별도로 서울중앙지검은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김모 씨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받아 이 대표의 서울 사무실에 소파 등 1000만 원 상당의 가구와 집기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 측은 “복합기 지원 이후 전수조사 결과 사무실에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특히 정치권은 이 부실장과 이낙연 대표간의 관계가 10년 가까이 지속돼온 점을 감안할 때 이 부실장이 또 다른 의혹을 감추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실장은 이낙연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핵심 측근이다. 이 부실장은 전 전남도청 특보를 지냈다. 또 이 부실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전남지사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들의 당비를 대납한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출소한지 4개월 만에 전라남도 정무특보로 위촉돼 논란이 됐다. 이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논란이 됐다. 당시 이낙연 대표는 “바깥에서 보기에 안 좋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안다”라며 “저로서는 그 사람의 역량을 활용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이낙연 최측근의 극단적 선택…망연자실한 민주당
사회 사회일반 2020.12.04 00:22:39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모 대표실 부실장이 3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정무특보 출신으로, 지난 4·15 총선에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옵티머스 관련 업체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11월 중순 검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이 부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측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대표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금 우리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파악하기에 바쁘다”며 “고인(故人)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부실장이 최근 모친상을 치른 것을 상기하며 급작스러운 극단덕 선택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새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부실장은 지난달 6일 모친상을 당해 광주에서 상을 차분히 치렀다”며 “그런데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 대표의 측근 의원은 “어젠가 (이 부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오후에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본 지는 한 2주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실장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대선가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부실장은 이 대표의 광주·전남 조직 관리를 도맡아 해왔다. 최근엔 일부 교수들을 조직해 이 대표 공부 모임을 꾸리는 등 활동 영역도 넓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가 전남 지사로 당선됐던 2014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 확보 과정에 당원 2만여 명의 당비 3,000여만원을 대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여권 인사는 “이낙연 대표가 의지하는 딱 한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이 부실장”이라면서 ”이 대표 곁을 단 한번도 떠난 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 욕심이 없고 책임감이 강한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다만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숨진 이 부실장은 엄밀히 말해 이 대표 지역 사람”이라며 “워낙 은둔형 인사인 터라 당내에서 특별히 공유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찰이 주장하는 복합기야 한 달에 기껏해야 40~50만원 수준 아니냐”며 “내일 다시 상황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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