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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온라인 대입 정시설명회’ 18일 개최
사회 전국 2020.12.10 08:33:45서울 구로구는 오는 18일 오전 9시 자치구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학별 정시 모집 정보와 맞춤형 지원전략을 제공하는 ‘2021학년도 온라인 정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설명회 영상을 사전에 녹화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본인이 편한 시간에 시청하면 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이 강사로 나서 수능 결과 분석, 수시 정시 적합성 진단, 정시 주요대학 요강 분석, 정시 특징 및 합격전략 등에 대해 설명한다. 설명회 자료집과 정시 배치표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구는 이달 21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정시 대비 특별 진학상담도 운영한다. 전·현직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교사들이 수능성적과 생활기록부를 분석해 수험생별 일대일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며 구로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60명을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정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수험생들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대학별 고사, 코로나로 일정 변경·비대면 시험 전환 여부 확인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0.12.10 06:25:16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후에도 수험생들은 쉴 틈이 없다. 지난 주말부터 수시 논술 등 대학별 고사가 본격적으로 치러지면서 막바지 입시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전략을 짜고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고사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숙지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가장 먼저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이 지원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했는지 파악해야 한다. 주요 대학들이 영역별로 충족해야 하는 최소 등급을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시 기관이 추정한 등급별 기준선을 참고해 자신이 각 영역별로 어느 정도 위치인지 살펴보고 대학별 고사에 응시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수능 직후 수시 대학별 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가채점 결과로 정시 지원 가능권을 가늠하고 수시 지원 대학과 비교해 대학별 고사의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또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 역시 가채점 결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한 가채점 결과 분석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수도권 주요 대학의 수시 논술 전형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12~13일에는 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광운대·세종대·아주대, 19~20일에는 인하대 등이 논술 시험을 치른다. 면접의 경우 고려대(학업 우수형 일반 전형) 9~11일, 서울대(일반 전형) 11~12일 등이 있다. 면접은 대학별로 전형이 다양하고 전형별 시험일도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은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올해 수시 모집에서는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의 77%인 26만 7,374명을 뽑는다. 수시 합격자 발표일은 27일이다. 23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대학별 고사가 집중적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대학별로 시험 일정이 겹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일정이 중복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대학별 고사 일정이 변경된 대학이 많고 면접 방법 또한 비대면으로 전환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지원 대학 및 모집 단위별 고사 시행일 뿐 아니라 고사 시간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고사를 치르기 전에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 문제 등 대학이 제공하는 자료를 꼼꼼하게 살펴 출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테면 인문계 논술 고사에 영어 지문을 출제한다면 영어 독해 능력도 필요하다. 자연계 논술 고사는 수리·과학 논술, 주관식 문제 풀이 방식이 대부분이고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이러한 기본 사항을 지망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학마다 체온 측정 등 증상 확인 절차를 거치므로 수험생들은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번 주말 논술 시험을 치르는 이화여대의 경우 응시 수험생 모두 ‘KF(코리아 필터) 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실 전까지 자가 진단 문진표를 제출해야 한다. 고사 건물 입실 때 체온 측정 결과 발열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다. 자가 격리 수험생은 고사일 2일 전 오전 10시까지 대학에 자가 격리 대상임을 신고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확진자의 경우 비대면 고사에만 응시할 수 있다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대부분 대학이 확진자 시험 응시를 제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논술 및 실기의 경우 대면 시험이 불가피해 확진자는 사실상 응시할 수 없다. 면접의 경우도 학생부 종합 전형 중 일반 전형과 지역 균형 선발 모집 등에서 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서울대나 실시간 화상 면접을 진행하는 상당수 대학에서 확진자 응시는 불가능하다. 다만 사전 녹화 영상물 제출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일부 대학에서는 확진자 응시가 가능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확진자 면접 응시가 가능한 대학은 고려대·전북대·조선대·제주대 등이다. 확진자와 달리 자가 격리자는 대학별 고사 응시가 가능하다. 각 대학들은 교육부가 전국 8개 권역별 시험장에 마련한 자가 격리자 수용 시험실 348개(수도권 113개)에서 시험을 치른다. 다만 대학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이 권역별 시험장에서 전형을 진행하는지, 시험 당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학교 내 별도 시험장은 어떻게 마련돼 있는지 미리 살펴야 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 이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학별 논술, 면접, 적성고사 시행 방식 등이 변화된 경우가 많으므로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온 입학 관련 공지 사항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 1월 7일부터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대학별 고사를 치르면서 정시 지원 전략도 미리 짜둬야 한다. 정시 모집 전형 기간은 가군 대학의 경우 내년 1월 13∼20일이며 나군은 1월 21∼28일, 다군은 1월 29일∼2월 5일이다. 정시 합격자는 2월 7일에 발표된다. 정시 모집에서는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의 23%인 8만 73명을 선발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은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운 뒤 수능 성적이 발표된 후에는 지원 전략을 토대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부모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일찍 울린 '수능 종료 종' 일파만파
사회 사회일반 2020.12.08 06:30:47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예정보다 일찍 울린 시험 종료 종 때문에 불이익을 당했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강서구의 덕원여고에서는 수능 탐구영역 시험이 진행된 4교시 첫 번째 선택과목 시험의 종료 종이 2∼3분 정도 일찍 울려 학생들이 예정보다 일찍 답안지를 냈다. 감독관들이 시험 종료 종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알고 다시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주고 2분간 더 풀도록 했으나 학생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야 해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해당 사고와 관련 청원글까지 등장했다. 자신을 해당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의 학부모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수능일을 위해 노력하고 힘써 왔던 모든 학생은 그 사건으로 인해 엄청난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부모로서 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노력한 대가가 이렇게 허무한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며 “이에 대한 구제방안은 없는 것인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9,371여명이 동의했다. 서울뿐 아니라 대전의 한 고사장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수능 고사장이었던 대전여고에서 4교시 탐구영역 첫 번째 선택과목 종료 종이 3분 일찍 울려 시험지를 회수하던 도중 이를 중단하고 다시 3분의 추가 시간을 부여했다. 불이익을 당했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구제 절차가 마땅치 않아 정부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로서는 해당 시험실에서 시험을 친 학생들에 대한 추가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올해 수능 문제 또 논란...이번엔 출제오류 가능성
사회 사회일반 2020.12.07 15:45:41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 논란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지난 3일 실시된 2021학년도 수능에서도 출제 오류가 의심되는 문제가 있다는 입시 전문 업체의 주장이 나왔다.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학Ⅱ 과목의 18번 문항에 오류가 있어 당국이 ‘정답 없음’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지적했다. 오류로 지적된 사항은 해당 문항의 그림이 문제에서 제시된 물체의 운동 경로를 틀리게 표시했다는 것이다. 연구소 측은 “문제의 발문을 살펴보면 ‘그림과 같이’라고 돼 있어 물체는 그림의 경로를 따라 운동하게 된다는 것이므로 물체의 운동 경로에 오류가 있으면 문제의 성립 요건에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문항은 “그림과 같이 높이가 h인 지점에서 속력 3v로 출발한 물체가 제시된 그림과 같은 궤도를 따라 운동하다가 속력 2v로 수평면에 도달하였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연구소 측은 “(그림 속) S1 구간 끝에서 역학적 에너지는 11/12mgh인데 S1 구간 끝에서 물체의 운동에너지를 계산해보면 18/12mgh보다 큰 값을 갖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S1 구간 끝에서 중력에 의한 퍼텐셜에너지는 음(-)의 값을 가지게 되는데 그 크기는 7/12mgh보다 작은 값을 가지게 된다”며 “그러므로 물체는 수평면 아래에 있어야 하는데 문제의 그림에서 물체는 수평면 위에 있으므로 모순이 생긴다”고 결론 내렸다. 아울러 “해당 문제를 수정하려면 S1 구간의 끝 부분을 수평면 아래로 가도록 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앞서 또 다른 논란을 산 문항도 있었다. 한국사 과목의 20번 문항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해당 연설이 행해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고르도록 했다. 해당 문항의 선택 보기 중 1~4번은 중세와 근대에 해당하는 내용이었고 5번만 현대에 속하는 보기여서 누가 봐도 맞힐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처럼 변별력이 낮게 보기가 제시되면서 수험생을 바보로 아느냐는 비판이 일어나기도 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2분 빨리 울린 수능 종…뿔난 수험생들, 단체 소송 예고
사회 사회일반 2020.12.06 20:05:46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탐구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2~3분가량 일찍 울려 피해를 입은 수험생들이 단체 소송을 예고했다. 감독관들은 시험지를 다시 나눠줘 2분간 더 풀게 했지만, 수험생들은 피해를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수능 고사장인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에서 4교시 탐구영역 첫 번째 선택과목 시험 중 종료종이 예정보다 2~3분 일찍 울렸다. 감독관들은 수험생들의 항의에도 시험지를 회수했다. 뒤늦게 정정 방송이 나오자 감독관들은 시험지를 재배부해 2분간 문제를 더 풀 수 있도록 했다. 그럼에도 수험생들은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덕원여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2021 수능 덕원여고 고사장 4교시 탐구영역 제1 선택 과목 종료령 오류를 공론화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4교시 탐구영역은 다른 과목과 달리 시험 시간이 30분으로 짧은 편”이라며 “2~3분이라는 시간이 숫자로는 짧아 보이겠지만 전체 시험 시간의 약 10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수험생에게 있어서 꽤나 긴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급하게 시험지를 다시 나눠주는 과정에서도 학생을 일일이 호명하는 등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돼 실제로 주어진 시간은 2분보다 더 적었다”며 “수험생들은 이후 탐구 제2 선택 과목, 제2 외국어에 응시하는 동안에도 이러한 정신적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시험에 응시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아무리 손해 배상을 받는다 해도 수험생들의 억울하게 잃어버린 점수는 되돌아오지 않는다”며 “현재 덕원여고 고사장 탐구 제1선택 종료령 오류에 대한 단체 소송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2021년 수능 시험장에서 발생된 사고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후 5시 기준 6,191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자신을 수험생 딸을 둔 아빠라고 밝히며 “4교시 과학탐구시간에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으로 종료종이 울려서 학생들의 시험지를 감독관이 수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제 딸 아이는 시험감독관에게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했지만 (감독관은) 이를 묵살하고 학생들의 시험지를 수거해 갔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거하던 중 방송으로 시간이 아직 남았다는 멘트와 함께 다시 시험지를 돌려주라는 내용이 방송됐다고 한다”며 “시간에 쫓기고 당황해서 정상적인 답안 제출을 못 하고 그다음 시간까지도 당황해 제대로 된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고사장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현재까지 수험생들에 대한 구제안은 않은 따로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수능시험 문.이과 통합 예정대로 내년에 실시
사회 사회일반 2020.12.06 17:35:09정부가 내년에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당초 발표했던 대로 문과와 이과를 통합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수학과 국어가 각각 ‘공통과목+선택과목’체제로 전환되는 등 시험편제가 바뀐다. 6일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018년에 발표했던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에 실시하는 수능은 문·이과 통합방식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 18일에 실시될 예정인 2022학년도 수능에서 응시생은 국어·수학 영역 등을 ‘공통+선택’방식으로 치르게 된다. 또한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선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수학은 현행 ‘가형’, ‘나형’ 구분이 폐지된다. 대신 수험생은 공통과목으로 수학Ⅰ과 수학Ⅱ를 치른다. 또한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중 1과목을 고르면 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서울 상위권 주요 대학들의 경우 이공계열에 대한 선택과목으로 ‘미적분’, ‘기하’를 제시한 상태여서 이공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해당 선택과목을 고를 가능성이 높다. 국어는 공통과목으로 ‘독서·문학’를 편제한다. 문학과 독서의 비중은 각각 15문항에서 17문항으로 늘어난다. 선택과목으로는 ‘언어와 매체’와 ‘화법과 작문’이 편제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놀 곳도 쉴 틈도 없어요" 2021수능 수험생 한숨
사회 사회일반 2020.12.05 14:00:00“막상 수능이 끝나도 놀러 갈 데도 없고, 숨 돌릴 틈이 없네요.”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만난 고3 수험생 이효정(19) 양은 수능이 끝나는 게 그리 달갑기만 하진 않다고 푸념했습니다.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아쉬움 섞인 글들이 쏟아졌는데요. 입시 커뮤니티 ‘수만휘’에는 ‘수능이 끝나면 영화 보고 노래방에 가며 스트레스 풀 시간만 기다렸는데 속상하다’ ‘친구들과 관광지로 놀러 가는 건 다 포기했다’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수험생들의 이 같은 반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능 일정이 예년보다 2주나 미뤄지면서 곧바로 대학별 수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친구들과 모처럼 ‘수능 뒤풀이’를 하려고 해도 노래방과 PC방 등 학생들이 즐겨 찾던 다중 이용 시설 출입이 어려워진 탓에 막상 갈 곳도 사라졌습니다. 서울시도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의 일환으로 영화관, PC방, 오락실 등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 이전으로 제한한 상태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생뿐 아니라 수능 이후 억눌린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 학교 인근 상인들도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 서울지부의 한 관계자는 “노래방 입장 인원이 ‘4㎡(1.21평)당 1명’으로 제한되면서 사실상 한방에 1~2명만 입장할 수 있다”며 “친구들과 여럿이 노래방을 찾는 학생들의 성향상 발길이 뚝 끊길 것 같다”고 걱정했습니다. 초중고생의 PC방과 노래방 출입을 전면 금지한 부산광역시 서구의 한 PC방 업주 최모씨도 “부산시의 방침이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장사하는 입장에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매년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로 북적였던 테마파크들은 올해 예년과 같은 수능 마케팅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지난 1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영업을 잠정 중단한 서울의 한 스파업체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더라도 곧바로 영업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고생한 수험생들이 마음에 걸리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영업을 재개해도 예년처럼 무료 입장 이벤트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유명 놀이동산 관계자도 “수능이 끝난 후에도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현장 행사는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 수험생 이벤트는 할인 행사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는 10일까지 코로나19 예방과 청소년 탈선을 막기 위해 청소년 선도 및 보호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
수능 직전 확진 감독관 '대전 맥줏집' 방문…관련 확진자 41명
사회 사회일반 2020.12.05 08:15:00대학 수학능력시험일 전날인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대전 지역 수능 감독관도 집단 감염이 이뤄진 유성구 맥주 전문점에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수능 감독관 2명이 지난달 23일 유성구 관평동 주점 4번 테이블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시 가게 내 있던 손님과 종사자 등 31명 가운데 양성은 1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그 가족들로 인해 맥줏집을 매개로 한 확진자는 수능 감독관(대전 512번)을 연계로 한 9명을 포함해 모두 41명이 됐다. 정 국장은 “업소 내 폐쇄회로 TV 등을 통해 분석해 보니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나왔고, 이들이 결재한 카드회사에서도 이들에게 직접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도 해당 업소에 간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 523∼524번이 11월 26일 해당 맥줏집을 다녀간 사실은 확인되지만, 이번 집단 감염이 이뤄진 날은 11월 23일이라서 직접적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며 “이들의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해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대학별 고사장 학부모 출입 통제…면접은 비대면으로
사회 사회일반 2020.12.04 17:41:50서울 지역 중고교 수업이 다음 주부터 2주간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신입생 모집을 위한 대학별 고사에서는 고사장 내 수험생 외 인원 출입이 제한된다. 교육정책 당국들이 4일 ‘포스트 수능 방역 체제’에 돌입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하루 600명대에 달하는 데다가 지난 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학별 수시·정시 고사 과정에서 수험생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더욱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학별 고사에 대한 방역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자가격리자는 8개 권역별로 분리된 시험장에서 응시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 고사장 내 수험생 외 인원의 출입을 제한하고 대학 구성원 감염 혹은 유증상이 확인되면 즉각 등교 중지, 출근 정지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회부총리는 시험 당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도 대학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 총장들과 영상 회의를 통해 대학별 고사와 관련한 방역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비대면 전형 시행 방안이 이 자리에서 다뤄졌다. 입학 전형의 공정성을 준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험생이 현장 녹화 방식이나 대학 내 별도 공간에서 비대면 면접을 하거나 자가에서 비대면으로 면접을 보는 등의 방식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전면에 나섰다. 조 교육감은 4일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 방지를 위한 긴급 학사 조치’를 통해 “다음 주인 오는 7일부터 2주간 서울 관내의 모든 중고등학교는 전 학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시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원격 수업에 충실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다만 “특성화고 및 후기 일반고 고입 전형과 2학기 기말고사 시행 등에 필요한 기간 동안 해당 학년만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하는 방법으로 필수적인 학사 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현행 거리 두기 2단계 기준에 따라 3분의 1 밀집도를 등교 수업 원칙으로 하되 최대 3분의 2까지 허용하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유치원은 돌봄 비율이 높고 하원 후 개인 활동을 하는 경우가 타 학교급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 등을 고려해 기존 거리 두기 2단계 학사 운영 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SKY 정시 합격선 경영 290~294점 의예 292~294점 예상
사회 사회일반 2020.12.04 17:33:01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3일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토대로 지원 가능 대학과 전략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대입 정시에서 주요 대학 인기 학과 등의 커트라인은 전반적으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에서 일부 영역이 까다롭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난도는 평이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주요 의대에 정시로 진학하려면 국어·수학·탐구영역에서 300점 만점 중 290점 이상 얻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문 계열에서도 290점 이상을 받아야 서울·고려·연세대(SKY) 경영학과에 합격할 것으로 예측됐다. 4일 종로학원이 전날 끝난 수능 가채점을 토대로 산출한 정시 합격선을 보면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선이 전년과 같은 294점으로 예상됐다.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의예과의 예상 합격선도 292~293점으로 전년과 같았다. 인문 계열 최상위권이 진학하는 서울대 경영대학은 294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합격선인 291점보다 3점이 높다. 고려대와 연세대 경영학과도 모두 290점이 합격선으로 예측됐는데 전년 대비 2점 높은 수치다. 종로학원은 합격선을 이처럼 예상한 이유로 국어의 체감 난도가 높고 자연 계열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이 어렵게 출제된 점을 꼽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가 다소 어려웠지만 수학 나형이 쉽게 출제돼 인문 계열 상위권 합격선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자연 계열의 경우 수학 가형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합격선은 전년과 비슷하고 상위권은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성학원도 자연 계열의 합격선을 비슷하게 봤다. 서울대 295점, 연세대 295점, 성균관대 294점, 고려대 292점, 중앙대 291점, 한양대 290점 등 서울 주요 대학 의대의 합격선을 290점 이상으로 전망했다. 인문 계열의 경우는 종로학원과 비교해 합격선을 다소 낮게 봤다. 경영학과 기준 서울대 292점, 고려대·연세대 284점, 성균관대(글로벌경영) 278점, 서강대 277점, 한양대 273점이다. 다만 실제 대입 정시 전형에서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백분위·등급 등 상대평가 요소가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합격선은 다를 수 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 보여주는 수치로 시험이 어려우면 최고점이 높아지고 쉬우면 내려간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수험생들은 정시 예상 합격선을 토대로 수시와 정시 중 어디에 집중할지 판단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은 “수능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원하는 대학에 정시로 지원하기 어렵다면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수능 예상 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 대학의 논술 고사나 면접 고사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날 숭실대와 고려대를 시작으로 각 대학은 수시 논술 및 면접 고사에 돌입했다. 건국대(5일),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5∼6일), 경희대(5∼7일), 동국대(6일), 연세대(7∼8일), 이화여대·한국외대·중앙대(12∼13일) 등이 논술 고사를 순차적으로 치른다. 오는 23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실시된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수능 끝나도 방역은 계속된다…대학 '비대면 학사운영' 권고
2020.12.04 15:48:30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방역 관리를 위해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하고 대학에 학사 일정을 비대면으로 전환해줄 것을 권고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대학별 논술·면접 고사가 집중되는 오는 22일까지는 학사 운영을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을 대학들에 권고한다고 4일 밝혔다. 학원이나 대학가 주변 음식점 등 이 기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이달 31일까지를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청소년들이 주로 출입하는 시설과 학원 등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 점검을 벌인다. 청소년들이 술이나 유해약물을 오남용하지 않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은 술·담배 판매 관련 업계를 점검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이나 각종 이벤트·행사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도록 생활 지도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수능 시험 2주 전인 지난달 19일부터 ‘수능 특별 방역 기간’을 운영해 게임제공업소·노래연습장·영화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학원·교습소에 대면 수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
"초등학생도 맞히겠다" 난리난 3점짜리 수능 문제
사회 사회일반 2020.12.04 13:18:56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의 20번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치러진 한국사 20번 문제를 게재하고 출제 의도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어떤 생각이 드시냐”고 물으면서 “날카롭거나 재치가 번뜩이거나 느긋하거나 식견이 스며 나오거나 단상을 나눠달라”고 적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한국사 20번 문제는 수험생에게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지문으로 제시하고 ‘해당 연설이 행해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고르도록 했다. 지문은 ‘지난해 남과 북은 유엔에 동시 가입한 후 대결과 단절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영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합의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자주적으로 실현하려는 우리의 노력도 북의 호응으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통일은 소망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답은 ‘남북 기본 합의서를 채택하였다’고 말한 5번 선택지였다. 문제는 오지선다의 객관식 선택지가 누가 봐도 시대적으로 차이가 나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보기 1~4번은 중세와 근대인 내용인 반면 5번만 현대에 속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대북 정책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를 위한 맞춤형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른 누리꾼들은 ‘수험생 난이도를 고려한 보너스 문제’라는 평가와 함께 ‘쉬운 수준을 넘어 장난 같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유은혜 "20만여명 대학별 고사…격리자는 권역 시험장서 전형"
사회 사회일반 2020.12.04 11:48:05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3일 안전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정부가 곧바로 수시 등 대학별평가에 대응한 방역에 돌입했다. 수능 이후 대입 수험생들이 자칫 코로나 밀접접촉 위험에 노출되거나 전파자가 되지 않도록 감염안전 정책의 고삐를 한층 더 조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별평가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22일까지 (신입생모집을 위한) 대학별 대면 전형이 이어진다”며 당장 5~6일부터 연인원 20만7,000여명이 대학별고사에 응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자가격리자는 8개 권역별로 분리된 시험장에서 응시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7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관련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수능과 관련한 감염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우선 이달 22일까지 대학별 고사 시행과정에서의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런 차원에서 유 부총리는 대학 총장, 지방자치단체 및 일반 국민들에게 수험생 안전을 위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학별고사에서 각 대학들은 발열을 비롯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수험생들에게도 응시기회를 주되 밀접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 내 별도로 마련한 시험실로 배정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대학들에게 이 같은 방역조치를 선제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유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현재 확보한 348개 시험실로 현재 자가격리 수험생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수도권에는 113개를 배치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자가격리 수험생이 늘더라도 충분히 수용토록 준비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에 앞서 지난 1일부터 방역을 위한 대학별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해 오는 22일까지 적용하기로 한 상태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대입전형과 관련해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대학가 주변에 대한 방역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방역수칙 미준수시설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받는 등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대구서 수능 응시생 3명 포함, 신규 확진 6명 발생
사회 전국 2020.12.04 11:30:01대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3명을 포함해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7,256명으로 전날보다 6명 늘었다. 추가 환자 중 3명은 전날 수능시험 응시생이다. 이들은 최근 경기도 구리시에서 온 모 연기학원 강사(구리시 110번 확진자)를 접촉한 뒤 수능 당일 새벽 1시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학생을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게 한 뒤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또 다른 한 명은 이 강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2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거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수능 이후 논술 등 수시전형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수도권 방문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코로나 확산 속 오늘부터 수시 면접·논술…확진자는 응시 제한
2020.12.04 11:26:00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4일부터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와 정시전형이 잇달아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 대학이 수시 전형을 수능 이후로 연기해 각 대학별 고사가 숨 가쁘게 이어진다. 4일에는 숭실대 수시 논술고사와 고려대 수시 학교추천, 일반전형-학업우수형 비대면 면접고사가 시작된다. 건국대가 5일,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가 5∼6일, 경희대가 5∼7일, 동국대가 6일에 논술 고사를 진행한다. 다음 주에는 연세대(7∼8일), 이화여대·한국외대·중앙대(12∼13일)의 논술고사가 예정되어 있다. 수능 성적이 23일 발표되면 정시모집 전형도 시작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이며, 전형 기간은 군별로 가군 1월 13∼20일, 나군 1월 21∼28일, 다군 1월 29일∼2월 5일이다. 정시 합격자 발표일은 2월 7일이다. 입시업체들은 수능 다음날인 이날 오후부터 가채점 원점수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정시 지원 가능 대학보다 낮은 점수에 지원한 수시 논술·면접 대학은 응시를 포기하고 수능 이후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제출하는 대학은 수능 점수에서 고득점을 했다면 서류제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능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도 시험을 볼 수 있었지만 대학별 면접·논술고사는 비대면 형식이 아니라면 확진자 응시가 제한된다. 자가격리자의 경우는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지역에서는 수능 후 대학별 평가를 비대면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자가격리자가 최대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각 대학에 권고했으나 일부 대학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자가격리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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