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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김학범호 '색'다른 도쿄의 꿈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27 14:32:13‘이기는 습관’을 장착한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가 ‘어게인 2012’를 기치로 내걸고 도쿄올림픽에 임한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직후인 27일(한국시간)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의 동메달이다. 당시 홍명보 감독(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 이끌던 대표팀은 일본을 꺾고 3위에 올라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명보호가 이룩한 영광 재현과 그 이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28일 귀국한 뒤 오는 3월 재소집돼 3월 말과 6월 초, 7월 중순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7월23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본선 대진 추첨은 4월20일 도쿄 NHK홀에서 진행된다. 김학범호는 26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스타디움에서 끝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FC 챔피언십 결승에서 연장 후반 8분 장신 수비수 정태욱(대구)의 헤딩 결승골이 골망을 때리면서 1대0으로 이겼다. 8강 프리킥 결승골과 4강 쐐기골의 주인공 이동경(울산)이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호주와 4강전 2대0 승리로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한 한국은 2014년 시작된 AFC 챔피언십을 처음으로 제패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와 8강·4강·결승까지 6전 전승 우승은 AFC U-23 챔피언십 대회 사상 최초 기록이다. 거의 매 경기마다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준 김 감독의 ‘카멜레온 전술’도 화제였다. 대표팀 선발 명단은 2차전부터 각각 7명·6명·8명·5명씩 바뀌었고 결승에서는 왼쪽 수비수 김진야(서울)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모든 선수에게 뛸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우리 선수들이 장차 A대표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팀에는 특출한 선수가 없다. 그래서 한 발 더 뛰고 희생하는 ‘원팀’ 정신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올림픽에는 이 원팀에 23세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 3명이 합류한다. 홍 감독은 런던올림픽에 공격수 박주영·골키퍼 정성룡·수비수 김창수를 데려갔다. 병역 회피 논란 때문에 비난을 감수하고 뽑았던 박주영은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 감독도 와일드카드 선발을 놓고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2018년 아시안게임 때 ‘인맥 축구’ 논란 속에 황의조를 발탁했는데 황의조는 득점왕(9골)에 오르며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5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울산)가 받았다. 원두재를 포함한 대표팀 23명은 우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본선 엔트리 18명에 들기 위한 경쟁을 시작한다. 소속팀 반대 등으로 태국에 가지 못했지만 이미 기량을 검증받은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백승호(다름슈타트) 등까지 더하면 23명 중 최소 8명은 탈락해야 하는 상황이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도쿄행 티켓 끊은 김학범호, 무한 탑승경쟁 시작됐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23 13:47:57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태국에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루고 몇 시간 뒤, 이강인(19·발렌시아)은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말 허벅지 부상 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3부리그 로그로녜스와 32강전을 뛴 이강인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20분 문전에서의 절묘한 터닝 슈팅이 골라인에서 몸을 날린 수비에 막히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이강인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참가가 기대됐으나 소속팀과의 협의가 불발돼 발렌시아에 남았다. 하지만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면서 ‘올림피언 이강인’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랑싯에서 끝난 AFC U-23 챔피언십 4강에서 호주를 2대0으로 격파했다. 후반 11분 김대원(대구)이 결승골을, 31분 이동경(울산)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 세 팀에 주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다. 한국은 26일 오후9시30분 방콕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에서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우디는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1대0으로 꺾었다. 사우디와 U-23 대표팀 간 전적은 4승3무로 한국이 우세하다. 지난해 11월 두바이컵에서도 이동준(부산)과 조규성(안양)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이겼다. 호주는 최근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비긴 난적이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두 골 차 승리를 거둘 만큼 호주를 압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 김대원이 시종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고, 후반 19분 투입된 ‘조커’ 이동경은 8강 요르단전에서 종료 직전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번에도 ‘황금 왼발’로 김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안겼다. 한국은 5전 전승을 거두는 동안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이동준·조규성·이동경·오세훈(상주·이상 2골)까지 4명에 달할 정도로 득점 분포가 다양하고 선수층이 두껍다. 앞으로 이 선수들에 더해 이강인과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 독일 2부리그에서 뛰는 백승호도 이강인처럼 소속팀 반대로 AFC 챔피언십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하다. 둘 다 이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검증된 자원이기도 하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골든볼(MVP) 출신이다. 올림픽 메달에는 병역특례 혜택이 걸려 있어 군 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할 기회이기도 하다. 올림픽에서는 23세 초과 와일드카드도 최대 3장을 쓸 수 있다. 와일드카드를 잘 골라야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 재연에 도전할 수 있다. 3장 중 한 장은 미드필더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 몫이라는 얘기가 많다. 남은 2장은 전력상 중앙수비수와 골키퍼 보강에 쓸 확률이 높다고 보면, 중앙수비로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정승현(26·울산)과 박지수(26·광저우 헝다), 권경원(28·상주) 등으로 후보를 추릴 수 있다. 2013년부터 일본에서 뛰고 있는 구성윤(26·콘사도레 삿포로)은 골키퍼 와일드카드로 물망에 오를 만하다. 기존 멤버는 물론이고 합류 후보들 사이에도 올림픽 최종 엔트리 18명에 들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령탑인 김 감독은 당시 와일드카드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당시 감바 오사카), 골키퍼 조현우(당시 대구)를 썼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과 석현준(당시 포르투), 장현수(당시 광저우 푸리)를 발탁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한국 남자축구 호주 꺾어, 세계 첫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23 00:26:23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을 치러 후반 11분 김대원(대구), 31분 이동경(울산)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호주를 꺾고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1948년 런던 대회, 1964년 도쿄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미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회 연속 본선 진출로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도쿄행 확정으로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은 다시 새로 쓰였다. 이번 대회는 올해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총 4장이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한 장을 챙긴 가운데 이번 대회 3위까지 도쿄로 가는 티켓을 얻는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해결한 김학범호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우디는 준결승에서 2018년 대회 우승팀인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24년 만의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학범 감독은 호주를 맞아 오세훈(상주)을 최전방 원톱, 김대원과 엄원상(광주)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정승원(대구) 아래 원두재(울산)와 김동현(성남)이 포진했다. 좌우 풀백 강윤성(제주)과 이유현(전남), 중앙 수비수 이상민(울산)과 정태욱(대구)으로 수비진을 꾸렸고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맡았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역사 썼다'...한국 남자축구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23 00:18:13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을 치러 후반 11분 김대원(대구), 31분 이동경(울산)의 연속골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선 호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활발한 공격을 펼쳐가던 대표팀은 마침내 후반 11분 수비수 이유현(전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김대원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에 힘을 받은 대표팀은 후반 31분 이동경이 화끈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두 발 앞서 나갔다. 이후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대표팀은 안정적인 플레이 끝에 승리를 거뒀다. 호주를 꺾고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1948년 런던 대회, 1964년 도쿄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3·4위전은 없다…김학범호, 호주 잡고 도쿄 간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21 13:49:29“3·4위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올림픽 출전까지 두 번의 기회를 남기고 있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을 이기면 그대로 7월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4강에서 지더라도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 3·4위전에서 이기면 3위로 도쿄행 막차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호주전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표팀은 22일 오후10시15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준결승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호주와 A대표팀 간 대결에서는 8승11무9패로 팽팽했지만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10승2무2패로 크게 앞서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 체제로 지난해 3월 캄보디아에서 치른 AFC 챔피언십 예선에서 2대2로 비겼고, 지난 3일 말레이시아에서의 비공개 평가전에서도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전력상 확실한 우위를 자신할 수 없다. 서로 너무 잘 알아 연장이나 승부차기 가능성이 앞선 경기들보다 크다. 이번 대회 들어 한국이 4전 전승에 7골 3실점 하는 동안 호주는 2승2무(8강 연장승 포함)에 5골 3실점 했다. 지난해 캄보디아 예선 전반에 혼자 2골을 한국 골문에 넣은 공격수 니컬러스 디아고스티노(퍼스)가 경계 대상 1호다. 디아고스티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태국전에서도 멀티골을 뽑았다. 공격수 알 하산 투레(아들레이드)도 김학범호에 실점을 안긴 경험이 있다. 말레이시아 비공개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부모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인 그는 이번 대회 8강 시리아전에서 연장 전반 결승골을 터뜨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1골 2도움을 올린 미드필더 레노 피스코포(웰링턴)는 한 번의 패스로 골 기회를 열어주는 능력을 갖췄다.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할 만큼 호주 전력의 핵심이다. 호주는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서는 이동경(울산)과 오세훈(상주)이 호주전 득점 경험자다. 이동경은 캄보디아 예선, 오세훈은 최근 평가전에서 호주의 골문을 열었다. 이동경은 이번 대회 8강 요르단전에서 종료 직전 프리킥 골을 터뜨려 한껏 사기가 올라 있다. 조별리그 2차전에 7명, 3차전에 6명, 8강에서 8명을 바꾸며 ‘카멜레온 전술’을 써온 김 감독이 난적 호주를 맞아 어떤 카드를 꺼낼지도 관심이다. 이번 대회 2골씩을 넣은 이동준(부산)·조규성(안양)·오세훈이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4강인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전은 22일 오후7시15분 열린다. 결승은 26일 오후9시30분 방콕에서, 3·4위전은 25일 같은 시각 역시 방콕에서 벌어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김학범호, 8강 외나무다리 건너라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17 15:26:28올림픽 티켓 쟁탈전은 지금부터가 ‘진짜’다.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020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이 지면 ‘끝’인 8강 토너먼트에 들어선다. 8강만 통과하면 여유가 생긴다. 대회 3위까지 본선 티켓을 주기 때문이다. 4강에서 떨어지더라도 3·4위전에서 이기면 3위로 올림픽에 간다. 4강 상대는 호주일 확률이 높다. 물론 김학범호의 목표는 3위가 아니다. 당당히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가려고 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7시15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랑싯의 탐마삿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8강전을 벌인다. 요르단은 북한을 2대1로 꺾은 뒤 베트남(0대0), 아랍에미리트(1대1)와 비겨 D조 2위(1승2무)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3연승해 C조 1위로 토너먼트에 들어섰다. 중국을 1대0,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2대1로 이겼다. C조의 최약체 중국을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이길 만큼 처음에는 다소 불안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드러냈다. 2018아시안게임 우승 사령탑인 김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필드 플레이어 20명 전원을 고루 기용했다. 골키퍼 송범근(전북)만 3경기 내내 뛰었다. 이 때문에 피로 누적 등의 체력 문제는 거의 걱정이 없다. 부상자도 없다. 완벽에 가까운 조건으로 토너먼트를 맞는다. 나란히 2골씩을 넣은 오세훈(상주)과 이동준(부산) 중 누가 먼저 3호 골을 터뜨릴지도 관심사다. 1골의 조규성(안양) 역시 출격 대기 중이다. 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 한국은 3승3무로 요르단에 져본 적이 없다. A대표팀 간 전적도 3승2무로 무패다. U-23 대표팀 간 가장 최근의 경기는 2016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치렀던 AFC U-23 챔피언십 8강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황희찬·권창훈 등이 뛰던 한국은 요르단을 1대0으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 일본에 2대3으로 졌다. 현재 요르단팀은 잉글랜드 출신 이언 브런스킬 감독이 이끌고 있다. 과거 잉글랜드 리버풀 18세 이하 팀을 12년간 지휘한 경력이 눈에 띈다. 선수 중에는 21세 미드필더 오마르 하니가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종종 진출하는 키프로스 아포엘 소속이며 이번 대회 3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다. 북한과의 1차전에서 교체멤버로 결승골을 넣었고 아랍에미리트와의 3차전에서는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17일 끝난 북한과의 D조 3차전에서 1대2로 져 조 최하위(2무1패)에 그쳤다. 베트남 축구 사상 첫 올림픽 진출 희망은 물론 한국과의 8강 대결 가능성도 이로써 사라졌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골키퍼의 펀칭 실수에 대해 “나도 마음이 아픈데 실수한 당사자는 더 마음이 아플 것”이라며 “경기는 끝났다.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쌌다. 박 감독은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3월 있을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말레이시아전을 준비한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2020 도쿄올림픽, 응원해 주세요!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17 13:53:09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0 국가대표선수단 훈련 개시식'에서 선수들과 코치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진천=권욱기자 2020.1.17 -
오세훈 멀티골…韓 축구 올림픽 예선 1위로 19일 8강전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15 21:21:13한국 축구가 우즈베키스탄마저 꺾고 3전 전승, 조 1위로 도쿄 올림픽 예선 8강을 맞는다. 한국은 15일 태국 랑싯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최종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이겼다. 전반 5분 선제골을 기록한 오세훈(상주)이 1대1이던 후반 26분 결승골까지 넣었다. 이란과 2차전 2대1 승리로 8강행을 조기에 확정한 한국은 3전 전승(승점 9)으로 8강 토너먼트를 맞게 됐다. 한국은 19일 오후7시15분(한국시각) D조 2위와 4강 티켓을 다툰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이동준 2경기 연속골…김학범호 8강행 확정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12 21:54:37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꺾고 2연승으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2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이동준(부산)과 조규성(안양)의 연속 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중국에 1대0으로 이긴 한국은 2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3위 이상(일본 4강 진출 땐 4위)의 성적을 올리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김학범 감독의 ‘변칙 전술’이 주효했다. 중국과의 1차전 선발 명단에서 무려 7명을 바꿔 승부수를 던졌다. 4-2-3-1 전술로 나선 김 감독은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조규성, 이유현(전남), 정태욱, 정승원(이상 대구), 원두재(울산)를 선발로 기용했다. 조규성이 원톱 스트라이커, 중국전 후반 교체 투입됐던 정우영과 이동준이 좌우 날개에 배치됐다. 한국은 전반 초반 이란의 강한 전방 압박과 측면 돌파에 밀리다 전반 14분 메흐디 가예디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힘든 경기를 펼치던 한국의 해결사로 나선 주인공은 이번에도 국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최우수선수(MVP) 이동준이었다. 이동준은 전반 22분 맹성웅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지역 오른쪽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1차전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한국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던 이동준의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김학범호는 후반 35분 나온 조규성의 결승골을 더해 승리를 예약했다. 후반 9분 이란의 레자 쉐카리에게 헤딩 골을 내줬지만 한국은 이후 이란의 계속되는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으로 상대의 뒷공간을 괴롭힌 끝에 추가 실점을 막아내고 조기 8강행 확정의 기쁨을 누렸다.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준은 부산 유소년팀인 개성고 출신으로 2017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2018시즌 2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한 뒤 지난 시즌에는 장기인 스피드와 순도 높은 결정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13득점과 7도움을 올린 그는 부산이 5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는데 앞장서며 K리그2 MVP까지 거머쥐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불안하다, 김학범호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10 16:13:43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버저비터 골’과 함께 터진 축구 팬들의 환호는 얼마 안 가 이런 의문으로 대체됐다. ‘중국도 겨우 이긴 경기력으로 과연 이란을 넘을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이 난적 이란과 맞닥뜨린다.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 중인 대표팀은 12일 오후7시15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송클라에서 이란과 C조 2차전을 치른다. 조 1·2위 간 대결이다. 한국은 지난 9일 밤 중국과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 3분도 거의 다 지나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분위기에서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최우수선수 이동준(부산)이 침착한 마무리로 대표팀을 구했다. 승점 3의 한국은 조 1위로 나섰다. 이란은 한국·중국전에 앞선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대1로 비겨 공동 2위(승점 1)다.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동점 만들기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란을 넘으면 우즈베키스탄전(15일 오후7시15분 랑싯)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행을 확정한다. 4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이번 대회는 상위 세 팀에 올림픽 본선 티켓을 준다. 올림픽 자동 출전팀인 개최국 일본이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4위 팀도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B조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1대2로 졌다. 이란은 A대표팀 전력으로는 아시아 최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33위로 한국(40위)보다 높고 역대 전적에서도 앞선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의 경제 제재 여파 속에 외국인 감독의 임금 체불 문제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란이 U-23 대표팀의 활약을 더 기대하는 이유다. U-23 대표팀 간 전적만 보면 한국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설기현·이동국이 골을 넣은 1999년 2대0을 시작으로 2018년 아시안게임 16강 2대0 승리까지 5승1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전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여섯 번째 승리는 낙관하기 어렵다. 한국은 C조 최약체 중국을 압도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수차례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는가 했지만 패스 실수가 잇따르면서 번번이 역습을 허용했다. 마음이 급해선지 미드필드에서 주고받는 쉬운 패스도 정확도가 떨어져 고전을 자초했다. 부담스러운 첫 경기에서 답답한 흐름에도 승점 3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긍정적이다. 비겼다면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컸겠지만 어찌 됐든 승리를 챙겨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일정을 준비하게 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령탑인 김 감독은 “세밀하고 빠른 패스 타이밍이 이뤄지지 않아 선수들이 조급해졌고 슈팅 찬스가 많았으나 선수들의 몸에 힘이 들어갔다. 첫 경기 영향도 있었다고 본다”며 “(1차전 베스트11은) 중국의 전술에 맞춘 선수 구성이었다. 이란과 2차전에는 다른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1차전과 비교해) 교체의 폭이 클 것”이라고 예고했다. 1차전 후반 교체 멤버였던 김진규·이동준(이상 부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선발 출격도 예상할 만하다. 미드필더 김진규는 이동준의 결승골에 결정적인 롱 패스를 연결했고 정우영은 김학범호의 유일한 유럽파다.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다름슈타트)는 소속팀과 차출 협의에 이르지 못해 출전명단에서 빠졌다.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해야 ‘골든보이’ 이강인의 올림픽 참가를 기대할 수 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김학범·박항서호, 도쿄올림픽 함께 갈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1.02 15:16:25김학범(60) 감독의 한국 대표팀과 박항서(61) 감독의 베트남팀이 함께 도쿄 올림픽에 갈 수 있을까. 오는 8일 태국에서 시작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도쿄행 티켓이 걸려 있다. 한국 축구의 새해 첫 이벤트라 더 기대되는 무대다. 16개 팀이 출전하는 U-23 챔피언십은 4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두 팀씩이 8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올림픽 본선 티켓은 3장. 자동 출전팀인 개최국 일본이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4위 팀에도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한국은 당당히 우승팀 자격으로 올림픽 경기장을 밟겠다는 자세다. 지난해 U-20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준우승의 기적을 썼듯 올해는 자신들이 한국 축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가 굳세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해야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재연할 기회를 얻는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9일 오후10시15분(이하 한국시각) 중국, 12일 오후7시15분 이란, 15일 오후7시15분 우즈베키스탄과 각각 경기를 펼친다. ‘죽음의 조’로 평가될 정도로 만만한 상대가 없어 일단 1차 목표인 8강 진출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U-23 대표팀은 역대로 중국에 한 번밖에 지지 않았지만(10승3무1패)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것은 9년여 전이다.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16강에서의 3대0 승리가 마지막이다. 이란과의 전적은 5승1무2패. 2018년 아시안게임 16강에서 2대0으로 이겼으나 그때는 손흥민·황의조 등 와일드카드가 있었다. AFC 챔피언십은 와일드카드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대회다. 우즈베키스탄전 전적은 9승1무2패인데 지난해 10월 천안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1대2로 졌고 2년 전 AFC 챔피언십 4강에서는 1대4로 크게 패했다. 한국은 3일 호주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태국에 입성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미드필더 정우영, K리그2 최우수선수(MVP) 이동준(부산),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오세훈(상주) 등이 주축이다.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백승호(다름슈타트)의 합류를 기대했으나 소속팀과 협의에 이르지 못해 불발됐다. 대표팀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마지막 담금질 중인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이 그라운드 사정 악화로 취소되는 불운도 겪었다. 박 감독에게 AFC U-23 챔피언십은 특별한 대회다. 2018년 1월 바로 이 대회에서 준우승(당시 한국은 4위)해 ‘박항서 매직’의 출발을 알렸다. 박항서호는 그해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르더니 12월에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을 10년 만에 제패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축구 사상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SEA) 정상을 차지했다. 올림픽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박항서호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관문이다. 지난 1일 일찌감치 태국에 들어간 박항서호는 3일 바레인과 평가전을 치른다. 10일 아랍에미리트(UAE)전, 13일 요르단전을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다. 16일에는 북한과 경기한다. 한국이 C조 1위를 차지하고 베트남이 D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두 팀은 8강에서 만난다. 한국의 C조 1위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베트남이 D조 1위를 차지해 서로 엇갈려야 동반 본선행이 가능하다. 김 감독과 박 감독은 공통점이 많다. 선수 시절 크게 조명받지 못하다가 감독으로 빛을 보고 있다. 수비수 출신의 김 감독은 실업축구 선수로 은퇴했고 박 감독은 럭키 금성(현 FC서울)에서 꽤 알아주는 미드필더였으나 스타 플레이어와는 거리가 있었다. 2018년 아시안게임 4강에서 사령탑 대결을 벌여 김학범호가 3대1로 이겼다. 이승우가 2골, 황의조가 1골을 넣어 베트남의 돌풍을 잠재웠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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