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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저소득층에 무료 진료…김유근 박사 작고

테네시주 무보험자 7만명 진료

녹스빌 시장 "나눔의 유산 기억"

김유근 박사가 2011년 8월 24일 테네시주 스콧 카운티 오나이더 시에서 자신이 설립한 네 번째 무료 진료소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오랜 기간 무보험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 진료를 이어온 김유근 박사(미국명 톰 김)가 16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20일 녹스빌 한인회에 따르면 김 박사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61년 도미해 오하이오대와 테네시대에서 레지던트·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1981년부터 혈액종양학 전문의로 근무하다 1993년 녹스빌에 '미국 무료 의료 진료소'를 개설하고 자원봉사에 뛰어들었다. 김 박사의 무료 진료소는 4개소로 늘어났으며 의료보험이 없는 저소득층 7만여 명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김 박사는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석류장과 미국 영웅상, 연방수사국 커뮤니티 리더십 상 등을 받았다. 그가 설립한 무료 진료소는 2023년 '김 헬스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김 박사는 녹스빌 한인회장으로 재임하며 2005년 테네시주 국립묘지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비를 건립했다. 녹스빌 한인회는 성명을 통해 "고인은 국적과 인종, 형편을 가리지 않고 미국인과 한국 동포들을 위해 무료 진료 봉사를 계속해왔다"고 전했다. 인디아 킨캐넌 테네시주 녹스빌 시장은 "무보험 테네시 주민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운 김 박사의 유산은 앞으로 세대를 넘어 이어질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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