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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與 새 원내대표·최고위원 3명 선출…당 내홍 수습이 제1과제

민주, 3시 의총 열고 김병기 후임 선출

2시반부터는 최고위원 선출 투표도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진성준, 한병도, 백혜련, 박정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와 6·3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백으로 자리가 빈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한다. 누가 선출돼더라도 공천 헌금 파문 등으로 극심해진 당내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전 원내대표의 뒤를 잇는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김 전 원내대표는 공천 헌금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30일 자진 사퇴했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한병도·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기호 순) 등 3선 의원 4명이 출마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각 후보자들은 정견발표를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다. 이어 현장 투표가 실시된다. 원내대표 선거는 국회의원(80%)과 권리당원(20%)의 투표를 반영해 결론을 낸다. 미국 CES 참관 등으로 해외 출장 중인 의원이 많은 점을 감안해 출국한 국회의원에 한해 온라인 투표를 허용한다.

투표 결과는 오후 5시 전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결선 투표에 돌입하게 된다. 이 경우 최종 당선자는 오후 7시를 전후로 발표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다수 후보 경쟁인데다 독보적인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결선 투표 가능성을 높게 본다.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약 4개월이다. 후보 중 한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잔여 임기만 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한 의원만 유일하게 연임 가능성을 열어 뒀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문정복(왼쪽부터), 이건태, 이성윤, 강득구 후보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제3차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최고위원 보궐선거도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6·3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한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전 최고위원의 공석을 채우기 위한 선거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문정복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이건태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친청계 이성윤 의원과 친명계 강득구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아래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다. 최고위원 선거는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유권자 1명이 후보자 2명을 투표하는 방식이다.

새 지도부는 공천 헌금 파동 등 여파로 혼란스러운 당 내부를 수습하는 게 제1과제가 될 전망이다. 당장 의혹의 중심에 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당내 처분 결과가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내부 수습과 안정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 원내대표는 2차 종합특검, 통일교 특검, 3차 상법 개정안 등 산적한 쟁점 법안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12일부터 1월 임시국회가 시작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15일 본회의에서 두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야당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민주당 주도의 법안 처리에 반발해 이번에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하고 있어 새 원내대표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따른 당내 역학구도 변화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각종 쟁점 현안 처리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미묘한 엇박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 아래에서 새 지도부 결과에 따라 당 기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친명계 후보인 강득구 의원과 이건태 의원이 당선되면 정 대표를 견제하는 효과가 날 것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친청계인 이성윤 의원과 문정복 의원이 당선되면 정 대표의 당 장악력이 공고해짐과 동시에 각종 개혁법안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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