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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노을 보며 즐기는 ‘세계인의 식탁’

울산교 위 세계음식문화관 준공…3월부터 본격 운영

우즈베키스탄·튀르키예·이탈리아 등 6개국 음식점 입점

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울산교에 세계음식문화관이 조성됐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울산교’가 세계 각국의 미식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재탄생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울산 세계음식문화관’ 조성을 완료하고, 오는 3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업 등의 영향으로 거주 외국인 비율(인구 100명당 3명)이 높은 울산의 다문화 특성을 살려, 외국인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시민에게는 이색적인 문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6개국 미식 여행 울산교 위에 조성된 세계음식문화관은 총 4개 동(각 2.6m×20m) 규모다. 미식 공간 3개 동은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 6개국의 대표 음식점이 입점하며, 각 동에는 공동 식사 공간이 마련된다. 휴게 공간 1개 동은 사무실, 카페, 휴게 시설이 들어서 태화강의 수려한 경관과 노을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세계음식문화관이 들어선 울산교는 태화강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노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울산의 상징적 공간이다. 다만, 1935년 건립된 울산교의 역사성을 고려해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설계 단계부터 정밀 안전점검과 구조 검토를 실시했으며, 강풍에 대비한 풍하중 구조설계를 반영했다. 특히 공사 기간 중 10개 지점에 계측기를 설치해 매주 변위를 측정한 결과, 현재 교량은 최적의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개관 후에도 6개월간 추가 계측을 통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용객 안전을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기존 난간 높이를 높여 추락 위험을 줄였고, 범죄 예방을 위해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설 운영은 울산시설공단에 위탁해 관리한다.

울산시는 이번 시설을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야간 경관 조명 설치 및 다채로운 문화 축제를 통해 태화강을 잇는 관광·여가 벨트의 랜드마크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교 위 세계음식문화관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다문화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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