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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주택 가격 양극화…서울 아파트 매입 외지인 4년 만에 최다[코주부]

지난해 매수자 비중 25.1% 차지

양극화에 똘똘한 한채 원정매수

강남3구에서만 8000가구 넘어

지난해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외지인 수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서울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강남 3구에서만 8000가구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매수한 외지인은 4만 5922명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이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5만 2461명) 이후 최대 규모이다. 외지인 숫자는 △2022년 3만 8234명 △2023년 3만 2774명 △2024년 3만 8621명으로 3만 명 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외지인 비중은 25.1%로, 매수자 4명 중 1명이 외지인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가 많았다. 경기 거주자가 2만 7869명으로, 외지인 비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천 역시 3709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남 2422명 △충남 1487명 △강원 1294명 △부산 1222명 △경북 1130명 △대전 1052명 등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가장 적게 사들인 지역은 △강원도 0명 △전라북도 1명 △울산 472명 △제주 497명 △광주 601명 등이었다.





서울 내에서도 외지인이 많이 사들인 지역은 강남권과 한강벨트였다. 강남 3구 중에서는 송파구의 외지인 투자가 34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2501명, 2115명이었다. 한강벨트에서는 강동구 3024명, 마포구 2998명, 영등포구 2891명, 강서구 2590명, 동작구 2418명, 성동구 2130명 등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를 대거 매입한 이유는 서울과 지방 간 주택 가격의 양극화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8.71%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자치구 별로는 송파구가 20% 넘게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 등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집값은 1.13% 내렸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한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 아파트 선호가 워낙 강해 현금 보유자들이 실거주 의무까지 감수하며 원정 매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지방 시장 침체로 비수도권 수요가 서울로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거주가 예상되는 자녀를 위한 추가 매수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거주자가 서울 집합건물을 산 경우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3만 7334명이 매매하며 2021년(15만 3344명) 이후 가장 많았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9만 명과 8만 명 대로 줄었다가, 2024년 11만 3689명으로 10만 명 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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