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 단지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조성하는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 사업이 이달 15일 만기인 1700억 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환에 비상이 걸렸다. PF 대출을 연장하기 위한 조건인 조합원 분담금 확정을 위한 관리처분계획 변경안 확정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구마을 3지구 재건축 조합 임시 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이 가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변경안은 늘어난 공사비와 금융비용을 반영해 조합원 분담금을 확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PF 대출 기한을 연장해온 금융권이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하고 채권 회수 절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출 기한 연장에 실패하면 연체 이자가 더해져 조합의 금융 비용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변경안 부결의 주요 원인은 늘어난 조합원 분담금,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입주, 조합이 제시한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한 반발 등이 지목된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늘어난 조합원 분담금에 대한 반대 의견과 함께 입주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변경안에 대한 반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조합이 제시한 단지 내 운동시설 매각, 회원권 분양 계획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리처분변경안 부결은 비용 확정을 미루는 결정에 가깝다"며 "의사 결정이 늦어질수록 이자 발생 등에 따라 조합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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