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희귀암으로 투병하다 30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케네디 도서관 재단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가족 명의의 게시글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타티아나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항상 우리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동딸인 캐럴라인 케네디 전 주일본 미국대사의 1남 2녀 중 차녀인 슐로스버그는 2024년 5월 둘째를 출산한 뒤 혈액암의 일종이며 희귀성 암으로 분류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미국사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뉴저지주의 지역 언론을 거쳐 뉴욕타임스(NYT)에서 과학·기후 전문기자로 활동했다. 예일대 동문인 의사 남편 조지 모란과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뒀다.
그의 죽음으로 케네디 가문의 비극이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은 의문의 암살을 당했다. 캐럴라인 전 대사의 남동생이자 케네디 전 대통령의 유일한 아들인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38세이던 1999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슐로스버그는 지난해 암 선고를 받은 뒤 오랜 비극을 겪어 온 어머니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겼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 기고문에서 “나는 평생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왔다. 모범생, 좋은 여동생, 착한 딸이 되려 했고 내 어머니를 보호하고 절대 화나지 않게 하려 했는데 이제 나는 어머니와 우리 가족의 삶에 새로운 비극을 더했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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