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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 2026년 파리 시테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한재석·임영주 선정

역대 최대 237명 지원, 동시대 예술 확장 가능성 보여주는 두 작가 선정

한재석(왼쪽) 작가와 임영주 작가 /제공=삼성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이 2026년 파리 시테 국제예술공동체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한재석과 임영주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한국의 역량있는 작가들이 국제적인 창작 환경 속에서 작업에 몰입하도록 파리 시테 레지던시 지원을 1996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7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리에서 활동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두 작가 역시 6개월 간의 체재비와 활동 지원비, 항공료 등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입주자 모집에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연구자 총 237명이 지원해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한재석 작가는 음향 장치를 기반으로 ‘피드백’ 현상에 주목한 사운드 설치와 퍼포먼스를 주로 해오고 있다. 그는 루프 구조에서 반복되는 소리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미세한 변화를 단순한 기술적 현상이 아닌 자율적 리듬으로 해석한다. 이런 반복과 변형의 구조는 무한히 순환하는 시간 속 유한한 인간의 시간에 대한 사유로 확장된다. 작가는 레지던시 기간 동안 파리 음향 환경과 일상의 리듬을 채집해 다채널 피드백 시스템으로 순환, 사운드 설치 작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임영주 작가는 과학과 합리성이 절대적 기준처럼 작동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여전히 지속되는 미신·종교적 믿음 같은 신념이 어떻게 생성되고 수용되는지를 탐구한다.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래밍, 3D 스캔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현실 너머의 세계와 죽음, 종말, 외계 등 ‘불확실성의 확실성’을 꾸준히 다뤄왔다. 작가는 레지던시 기간 동안 파리 도심의 오래된 골목과 묘지, 지하 공간, 메마른 강줄기 등 이미 사라졌거나 흔적만 남은 장소들을 조사해 현재의 공간과 과거의 흔적을 첨단 기술로 교차시키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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