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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제쳤다…中 애지봇 누적 생산 5000대 돌파

대량양산 통해 생산 단가 대폭 절감

中 휴머노이드 로봇 새 국면 진입

애지봇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링시 X1’. 애지봇 홈페이지 캡처




‘화웨이 천재소년’이 설립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이 누적 생산량 5000대를 돌파하며 대량 양산 속도전에서 테슬라 등 경쟁사를 앞지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애지봇은 이날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생산량이 5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3년 창립 이후 약 3년 만의 성과로, 올해 1월 누적 1000대를 달성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생산 속도를 끌어올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의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대량 양산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가시화되면서 로봇 가격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서다. 실제 산업 특화형 모델인 ‘위안정(遠征)-A2’의 경우 연초 대비 생산 단가가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펑즈후이 창업자는 “로봇이 ‘한 번 사서 써보는 것’을 넘어 실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5000대 생산을 발판으로 내년 1만 대, 장기적으로는 10만 대 생산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의 양산 속도는 미국보다 빠르다. 유니트리가 지난 한 해 동안 생산한 로봇만 1400대에 달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피규어만이 생산량 1000대를 달성했다고 밝혔고, 테슬라는 연초 공언했던 5000대 목표와 달리 실제 생산은 수백 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애지봇은 화웨이 ‘천재소년 선발대회’ 출신인 1993년생 펑즈후이가 2022년 말 4억 원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창업한 기업이다. 텐센트, BYD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올해 8월 기준 누적 투자액은 약 8330만 달러(약 1225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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