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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서 딸에게…세대를 이어 전해진 '바람의 건축'

바람의 건축: 이타미 준과 유이화의 바람이 남긴 호흡展

건축가 이타미 준과 딸 유이화의 건축작품 29점 등 전시

서울 한남동 페즈(FEZH)에서 내년 1월 18일까지 열려





이타미 준(1935~2011, 본명 유동룡)과 유이화. 건축가 아버지에서 건축가 딸로 이어진 건축적 정신과 감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내달 6일부터 서울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페즈(FEZH)에서 개막한다.

‘바람의 건축 : 이타미 준과 유이화의 바람이 남긴 호흡'이라는 이름의 전시에서는 총 29점의 건축 작품을 비롯해 회화와 가구 등 다채로운 작업이 소개된다. 건축 모형과 드로잉, 스케치, 영상 등으로 구성된 네 개의 테마는 2020년대 유이화의 작품부터 1970년대 이타미 준의 데뷔작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전시가 열리는 ‘페즈’는 유이화 건축가가 설계한 공간이기도 하다. 유 건축가는 이타미 준이 강조해온 건축 철학인 ‘그 땅에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갈' 생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방식을 고수하며 아버지의 세계를 잇고 있다. 페즈 역시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온기·호흡을 통해 회복을 향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 전시에서는 이타미 준이 생전 이야기했던 “바람의 언어를 듣는 건축”이라는 개념도 확인할 수 있다. 자연의 바람을 건축적으로 해석하고 바람의 흐름과 조화를 추구하는 이 건축 양식은 제주의 ‘포도호텔’이나 ‘수풍석미술관’ 등 이타미 준이 설계한 제주의 공간에서 특히 잘 드러난다. 이타미 준 평생의 건축철학을 관통하는 ‘바람의 건축’은 유이화 건축사에게도 이어져 이곳 전시를 통해 다시 펼쳐진다.

전시는 유이화 건축가가 이사장으로 있는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이 기획했다. 전시는 내년 1월 1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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