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해 2027년까지 8개 구역 전체 착공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 2.0,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등 지원에 나선다.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2031년 8개 구역 준공이 완료되면 총 1만 가구 규모의 한강변 대표 주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를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2003년 뉴타운 지정에 이어 2009년 6곳, 2010년 2곳 등 8개 구역이 지정됐다. 이후 구역 해제 없이 사업 진행이 이어지며 올해 6월 6구역, 10월 8구역이 각각 착공에 들어갔다. 2구역은 내달 착공 예정이며 4·5·7구역은 이주·철거가 진행 중이다. 1·3구역은 관리처분인가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6·8구역 착공 소식을 듣고 지난 10여년 간 사업 부진으로 많이 지치셨을 주민 여러분 못지않게 기쁘고 반가웠다”며 “나머지 구역도 행정 절차, 사업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착공을 하루라도 더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시공사 등과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모니터링하고 갈등이 발생할 경우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철거 등 남은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 개선으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 2.0’도 적용한다.
1·3·4구역은 서울시가 앞서 법적상한용적률 1.2배 확대 등의 내용으로 7월 발표한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방안 적용에 따라 용적률을 높이는 등 사업계획 변경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정부의 10·15 대책 등 규제로 정비사업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하며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8개 구역의 약 1만 가구 공급은 올해 9월 발표한 한강벨트 중심 주택 공급 추진의 신호탄”이라며 “시민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이 대거 공급되면 서서히 시장 안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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