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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없으면 못 사는건데?"…매일 마시는 '이것', 위생 경고 나왔다

클립아트코리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사계절 내내 인기를 끌면서 자칫 간과하기 쉬운 위생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커피잔에 든 얼음과 다 마시지 못한 커피를 보관하는 방식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연구에서 식중독균의 하나인 노로바이러스가 얼음 안에서 예상보다 훨씬 오래 살아남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얼음을 만든 지 3일이 지나도 바이러스의 99%가 생존했고, 17일 후에도 절반 가까이 남아 있었다. 소량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심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탈수 증상을 유발한다. 얼음 트레이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리스테리아균이 번식할 위험도 커진다. 이 균은 뇌수막염과 패혈증 같은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많은 직장인이 오전에 구매한 아메리카노를 다 마시지 못하고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오후에 꺼내 마신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메리카노는 다른 음료에 비해 상하기 어려운 편이다. 뜨거운 물로 추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살균되고, 부패를 촉진하는 영양소가 거의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약산성을 띠는 특성도 미생물 증식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입을 대지 않은 상태라면 실온에서도 최대 5일,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까지 마실 수 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입을 댔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구강 내 세균이 음료에 유입되면 부패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진다.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으면 공중에 떠다니는 곰팡이 포자가 커피 표면에 정착할 수도 있다. 육안으로 곰팡이를 확인할 수 있을 때는 이미 미생물이 상당히 증식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입을 댄 음료는 하루 안에 소비하고, 그 이후에는 미련 없이 버리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위생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려면 몇 가지 수칙을 지켜야 한다. 얼음 트레이는 정기적으로 깨끗이 씻고, 정수한 물로 얼음을 만들어야 한다. 커피를 보관할 때는 입을 대지 않은 상태에서 냉장고에 넣고, 입을 댄 경우 24시간 이내 마셔야 한다. 빨대를 쓴다면 일회용을 사용하거나 개인 빨대를 매번 소독해서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커피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쉽게 상하지 않지만, 입 안의 세균이나 깨끗하지 못한 얼음이 섞이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된다"며 "미생물은 생각보다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식중독을 막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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