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마도를 잇는 바닷길에 최신형 초고속 여객선이 투입된다.
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스타라인의 차세대 여객선 ‘NOVA(노바)호'’가 오는 3일부터 부산~대마도 항로에서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NOVA호는 기존 ‘NINA(니나)호’를 대체하는 선박으로, 네덜란드 여객선 전문 조선사 다멘(DAMEN)이 올해 건조했다. 길이 42.4m, 국제톤수 590톤 규모에 정원은 439명이며, 4기의 메인 엔진을 장착해 최대 40노트(시속 74㎞)로 운항할 수 있다. 기상 악화 시에도 흔들림이 적고 선속 유지가 가능해 승객 안전성과 쾌적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모든 좌석에 가죽 시트를 적용하고 USB 포트를 설치했으며 좌석 간 간격을 넓혀 장거리 항해에서도 안락함을 제공한다.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부산~대마도(히타카츠·이즈하라) 구간에서 진행된 시범 운항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운항 스케줄의 경우, 월·화·목·토·일요일은 히타카츠 노선, 수·금요일은 이즈하라 노선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1일 2왕복으로 증편 운항한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 10분 출항하며 귀항편은 히타카츠에서 오후 3시 50분, 이즈하라에서 오후 3시 20분에 출발한다. 소요 시간은 히타카츠 약 1시간 20분, 이즈하라 약 2시간 30분이다.
추연우 스타라인 대표이사는 “NOVA호 투입으로 부산~대마도 항로 선박은 총 3척으로 늘어난다”며 “최신형 여객선을 통한 안전성과 쾌적성, 편의성을 기반으로 한·일 관광 교류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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