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 "부속실장이 국감장에 나온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에서 마치 그것 하나가 이번 국정감사의 목표인 것처럼까지 한다면 당사자가 '그러면 제가 나가겠다'고 할 것 같다"고 1일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제1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 출석과 관련한 당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진행자가 '그럼 나올 것 같은가'라고 재차 묻자 한 정책위의장은 "그렇다. 왜냐하면 안 나올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그렇게(국감에 나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마치 이상한 방식으로 자꾸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해소될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
여야는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에서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 1부속실장이 빠진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4대 국회(1992년) 이후에 단 한 번도 국정감사에 빠지지 않은 총무비서관을 증인 명단에서 배제하는 안이 어떻게 만들어졌냐”고 따졌다.
여당 간사인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김 비서관을 정쟁 도구로 삼으려는 의도에는 동조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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