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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 역량 업그레이드할 것…절대 사용할 일 없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러시아의 군사적 행보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핵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핵전력을 강조하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와 관련해서 지금 보유한 것의 20분의 1만 있어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핵(nuclear)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군이 전투력 강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인종·성평등 등 사회적 이슈에 치중해온 기존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어리석고 무모한 정치 지도자들이 잘못된 나침반 방향을 제시했고 우리는 길을 잃었다”며 “우리는 한때 ‘워크(Woke) 부’가 됐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워크는 본래 인종·성차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각성을 뜻하지만 미국 내 보수 진영에서는 이를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을 상징하는 부정적 용어로 사용해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정체성의 달,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사무국, 드레스를 입은 남자들, 그리고 기후 변화 숭배는 이제 끝났다”며 “우리 군의 전투 능력과 치명성을 약화시키는 모든 방해 요인을 제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국방부의 시대는 끝났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 복원된 전쟁부의 유일한 임무는 전쟁 수행, 전쟁 대비, 그리고 승리를 위한 준비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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