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연극사랑회가 ‘제27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이해성(56) 극단 고래 대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극작가 겸 연출가인 이 대표는 2010년 극단 고래를 창단한 후 위안부 문제를 다룬 ‘빨간시’, 독립운동가 김상옥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불량청년’ 등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심사위원회는 “이 대표는 현실 역사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진 선명한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며 “극단 고래의 꾸준한 헌신은 가치 있는 작업으로 한국 연극의 정신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0일 서울 종로구 김상열연극사랑의집에서 열린다. 중앙대 연극학과에 재학 중인 최진아(22) 씨는 김상열연극장학금을 받는다. 김상열연극상은 극작가 겸 연출가인 고(故) 김상열(1941∼1998)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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