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4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0%P 하락한 52.0%다. ‘매우 잘함’이라는 응답은 41.4%, ‘잘하는 편’은 10.5%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P 오른 44.1%로 집계됐다. ‘매우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35.8%,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8.3%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0%였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과 선불 발언 등 한미 관세 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및 부정적 경제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25~26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하락한 43.3%를, 국민의힘은 0.3%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및 탄핵 시사,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개편 등 여당의 정국 주도 노선과 더불어 미국 관세 협상 난항 등 경제적 이슈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4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대선 불복 장외 투쟁이나 강경한 공세 노선이 20대, 학생, 진보층 등에서 지지율의 상당 폭 하락을 야기하며 젊은 층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3.0% △진보당 0.8% △기타 정당 2.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1.6%P 증가한 9.1%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9월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자동응답(100%)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