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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1~2m 앞 디봇 목표로 드라이버 샷, 왼발 앞꿈치로 볼 하나 밟고 아이언 연습

50대 유명 교습가들의 ‘실전 팁 엑기스’

발·무릎 잇는 선이 타깃라인과 평행해야

우드 그립 2~3㎝ 내려잡고 스탠스 좁게

디봇 방향 보면서 아이언 스윙 궤도 점검

굴리는 어프로치 땐 힐 들고 퍼트하듯이

아이언 샷하는 로리 매킬로이. 지면에 남은 디봇(잔디 팬 자국) 방향을 보면서 스윙 궤도가 올바른지 점검할 수 있다. AFP연합뉴스




3m 안쪽 퍼트 때는 폴로스루가 제한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머리를 고정하도록 신경 쓴다. AP연합뉴스


빚 내서라도 골프 쳐야 한다는 가을이 왔나 싶더니 어느새 9월도 다 갔다. 황금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셈. 근본적인 스윙 교정을 통해 ‘라베’(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경제가 한국판을 발행하는 영국 골프먼슬리의 50대 교습가들이 효과 만점 실전 팁을 소개한다. 티샷부터 퍼트까지 머리에 새기고 몸에 익혀야 할 ‘라베 맞춤 엑기스’를 쏙쏙 뽑았다.

◇가상의 기차 선로 위에 서있기=셋업 때는 내 몸이 기차 선로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하면 정타를 위한 완벽한 자세를 만들 수 있다. 어드레스 때 발과 무릎, 엉덩이, 어깨가 놓인 가상의 선이 타깃 라인(볼과 타깃을 잇는 선)과 평행을 이뤄야 한다.

잘 서기에 앞서 잘 겨냥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드레스에 들어가기 전 볼을 떨어뜨릴 지점을 정해야 하는데 목표 지점을 구체화할수록 좋다. 작은 타깃을 선택하고 정밀하게 겨냥한다. 그래야 샷이 좀 빗나가도 페어웨이는 지킬 수 있다. 더불어 볼 앞 1~2m 지점의 지면 위 디봇이나 색깔이 다른 풀 등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치면 막연히 먼 곳을 목표로 삼는 것보다 미스 샷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다.

◇그립 내려 잡고 스탠스 좁히면 우드 자신감 ↑=페어웨이 우드나 하이브리드 샷이 부담스럽다면 ‘짧고 좁게’를 기억하자. 그립을 2~3㎝만 내려 잡아도 볼과 가까워지고 덕분에 안정감이 생겨 샷 컨트롤이 훨씬 수월해진다. 스탠스에 대해서는 넓게 가져가는 게 강력한 샷 구사에 도움을 준다고 종종 생각하지만 너무 넓은 스탠스는 오히려 회전 능력을 제한하는 부작용이 있다. 몸의 균형도 중요하지만 특히 긴 클럽으로 칠 때는 약간 좁은 스탠스가 스윙의 모든 측면에 도움이 된다.



아마추어들은 긴 클럽일수록 스윙 전 생각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반대로 해야 잘 칠 수 있다. 이를 위해 ‘백스윙만 올바른 길로 해준다’처럼 아주 간단한 한 가지만 머릿속에 넣고 스윙에 임하도록 한다. 또 좁은 페어웨이를 만나면 긴장한 나머지 백스윙과 폴로스루가 모두 짧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풀스윙에서 풀스윙으로 간다’는 생각은 늘 버리지 않도록 한다.

◇왼발로 볼 하나 밟고 아이언 연습=아이언은 다운 블로(하향 타격)로 스트라이킹이 돼야 묵직한 샷으로 제 거리를 보낼 수 있다. 평소 왼발 앞꿈치로 볼 하나를 밟고 연습해보자. 백스윙 때는 볼을 너무 강하게 누르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한다. 다운스윙 때는 압력을 가하면서 밟는 느낌을 의식적으로 가지려 한다. 하향 타격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고 체중 이동 요령도 터득된다.

라운드 중에는 아이언 샷 뒤 지면에 남은 디봇(잔디 팬 자국)을 유심히 살핀다. 볼 바로 뒤에서 시작해 타깃에 대해 직각을 이루는 모양이 이상적이다. 디봇이 왼쪽으로 나 있다면 스윙 궤도가 너무 아웃-인이라는 뜻이고 오른쪽을 향하고 있으면 너무 인-아웃으로 흐르고 있다는 얘기다. 디봇만 잘 봐도 틀어진 스윙에 대해 즉각적인 처방이 가능하다.

◇칩샷은 감속만 안 해도 반 이상 성공=쇼트 게임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고 중 상당수는 ‘감속’이 원인이다. 다운스윙 때 속도를 줄이면 원하는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기가 어렵다. 뒤땅을 치는 ‘철퍼덕’ 등 미스 샷이 나오기 십상이다. 백스윙을 보다 짧게 유지하면서 볼을 치는 연습을 하면 좋다. 왼발에 체중을 실어주고 그립은 약간 내려 잡은 상태로 볼 아래에 있는 잔디를 쓸고 지나간다는 단순한 느낌을 몸에 익히자.

굴릴 수 있으면 굴리는 게 상책이라는 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확실하게 굴리는 샷을 위해서는 웨지 대신 쇼트 아이언이나 심지어 미드 아이언 잡기를 추천한다. 힐을 지면에서 조금 들린 상태를 만들고 퍼트할 때와 똑같이 어깨를 시소 동작으로 움직이며 샷하면 처음에만 살짝 떴다가 쭉 굴러가는 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역그립 퍼트 때는 어깨 모양, 왼 손등에 집중=머리 고정이 진짜 필요한 때는 퍼트할 때다. 특히 3m 안쪽 퍼트 때는 머리뿐 아니라 가능한 한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머리를 일찍 들어버리면 퍼터를 퍼트 라인으로 유지하기가 어렵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머리를 지나치게 경직되게 유지하면 폴로스루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폴로스루는 적절하게 가져갈 수 있는 선에서 머리를 고정하도록 한다.

퍼트가 도무지 안 된다 싶으면 그립법을 과감하게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왼손을 오른손 아래로 잡는 역그립을 추천할 만하다. 이때는 어깨 모양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어드레스 때 어깨가 열려있으면 아웃-인 스트로크가 나오기 쉽다. 왼쪽 손등에도 집중한다. 왼 손등이 퍼트 라인을 따라 똑바로 움직여야 똑바른 퍼트가 가능하다. 이 방법은 어드레스 때 퍼터 페이스의 일부를 볼 수 있어 스퀘어 상태를 점검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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