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서 냉난방 점검 업무를 하는 공조냉동기계기능사가 중장년이 가장 빨리 취업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중장년(만 50세 이상~만 65세 미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취업 성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는 자격 취득 후 6개월 이내 취업률이 54.34%로 국가기술자격 중 가장 높았다. 에너지관리기능사(53.8%), 산림기능사(52.6%)가 공조냉동기계기능사의 뒤를 이었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와 에너지관리기능사는 취업 후 고용 상태 안전성 순위에서도 나란히 1·2위였다. 취업 후 임금(월 보수액 평균)이 가장 높은 자격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로 임금은 월 369만 원으로 조사됐다. 천공기운전기능사(326만 원)와 불도저운전기능사(295만 원)가 각각 2·3위다. 취업이 쉽고 기업 채용 수요도 많은 유망한 자격은 에너지관리기능사가 1위로 공조냉동기계기능사(2위)를 제쳤다.
노동부는 중장년 취업을 돕는 유망한 자격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노동부 산하 폴리텍에서 이뤄지는 특화훈련 대상자 규모는 내년 7700명으로 올해 보다 5000여명 늘었다. 권진호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구장은 “중장년 일자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정보 제공부터 직업훈련, 일경험, 취업알선, 장려금 지원까지 정책 패키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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