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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직관에도…미국팀, 라이더컵 첫날 유럽에 완패

격년제 男프로골프대항전, 첫날 2.5대5.5

세계 1위 美 셰플러, 포섬·포볼 모두 패배

27일 라이더컵 포볼 매치에서 16번 홀 버디를 잡고 주먹을 쥐어 보이는 유럽팀 로리 매킬로이. EPA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의 남자프로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첫날 유럽이 홈팀 미국에 압승을 거두며 13년 만의 원정 승리 가능성을 키웠다.

유럽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를 거둬 승점 5.5점으로 미국(승점 2.5점)에 앞서나갔다.

미국에서 열린 라이더컵을 기준으로는 2004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대회 첫날 리드를 잡은 유럽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3년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시동을 걸었다. 유럽이 미국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다.

라이더컵 첫날에는 포섬(번갈아 치기)과 포볼(각자 공 치기) 매치가 4경기씩 열린다. 이날 먼저 열린 포섬 4경기에서 유럽이 3승 1패를 거뒀다.

1번 매치에서 유럽의 욘 람(스페인)-티럴 해턴(잉글랜드) 조는 미국 브라이슨 디섐보-저스틴 토머스 조를 4홀 차로 꺾었다.

람과 해턴은 1번 홀(파4)을 내줬지만 7번(파4)과 8번(파3), 12번(파4), 13번 홀(파5)을 따내고 15번 홀(파4)까지 승리하며 승점 1을 챙겼다.

이들은 2년 전 대회 때 포섬 2경기에 함께 나서서 모두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막강한 호흡을 과시했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는 2번 매치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 조를 5홀 차이로 제압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도 3번 매치에서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해리스 잉글리시를 5홀 차이로 압도했다.

포섬 네 번째 매치에서는 미국의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 조가 유럽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조를 2개 홀 차이로 제쳐 체면을 지켰다.

유럽은 이어진 포볼 4경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람은 포섬에서는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호흡을 맞춰 미국 셰플러-JJ 스펀을 3홀 차로 꺾고 이날만 2승을 챙겼다.

유럽은 1번 홀(파4)을 내줬지만 3번 홀(파3)에서 람의 버디로 균형을 맞췄고 8번(파3)과 11번 홀(파4)에서도 람이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심각한 표정의 미국팀. 단장 키건 브래들리(왼쪽)와 브라이슨 디섐보. AFP연합뉴스


포볼 두 번째 매치에서는 유럽의 플리트우드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미국의 벤 그리핀-디섐보에게 한 홀 차 역전승했다.

유럽은 한 홀 차이로 뒤지던 11번 홀(파4)에서 플리트우드가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4번(파3)과 16번 홀(파4)에서도 플리트우드가 버디를 솎아내 전세를 뒤집고 쐐기를 박았다.

3번 매치에서는 미국의 캐머런 영-토머스 조가 유럽의 오베리-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를 6홀 차로 꺾었다. 4번 매치에서는 유럽 매킬로이-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조와 미국 샘 번스-패트릭 캔틀레이 조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미국 대표팀 에이스이자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출전한 2개 매치에서 모두 패했다. AP통신은 "세계 1위 선수가 라이더컵 첫날 모든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2년 타이거 우즈(2패)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 자국 대표팀을 응원했으나 미국은 완패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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