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을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상부무는 8월 신규 주택 판매량이 7월보다 20.5% 증가한 80만 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증가율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약 65만 건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신규 주택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주택 건설업자들이 재고 물량에 대해 공격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설문에서 응답자의 39%가 구매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고 답했다. 대출 이자 하락도 신규 주택 판매량 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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