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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토 20% 러에 점령… 트럼프 태세 전환에도 전황 어두워

美 싱크탱크 ISW 등 전세 분석

러 공세에 최후 방어선 계속 밀려

'완전 수복' 실현 전망에는 회의적

군복 차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16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동부 니즈니노브고로드 훈련장에서 벨라루스와 합동으로 연 ‘자파드 2025’ 훈련에서 군사 장비를 시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점령당한 영토를 수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현 가능성을 두고는 회의론이 적지 않다.

24일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 등의 전황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 가운데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을 선언했으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본격적으로 전쟁을 시작한 후 7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등 4개 주를 병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크림반도와 루한스크주 전체가, 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은 각각 약 4분의 3에 달하는 영토가 러시아에 점령당한 상태다. 루한스크주를 러시아에 빼앗기면서 서쪽에 있는 하르키우에 전선이 형성됐고 일부 마을은 러시아군의 점령하에 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와 이에 맞닿은 러시아 북서부 쿠르스크주에서도 양측의 공방이 벌어지면서 일부 마을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미콜라이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 2개 주의 접경 지역에도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러시아군이 우위를 차지하며 점령지를 넓히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까지 진군해 한때는 수도 키이우까지 노렸으나 같은 해 4월에는 공세가 꺾이며 철수했다. 그 후로는 전선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를 중심으로 형성돼 몇 년째 양측이 진퇴를 거듭하며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달은 러시아의 끈질긴 공세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조금씩 밀리는 분위기다. 도네츠크주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최후 방어선으로 설정한 주 북부의 슬로우얀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주 남부의 드루즈키우카와 코스티안티니우카 등 4개 도시를 잇는 ‘요새 벨트’에서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러시아는 세바스토폴을 포함한 크림반도·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이 자국 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서방국가들도 우크라이나의 견해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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