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1조 2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부영그룹이 추석을 맞아 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육·공군 5개 부대에 과자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23일 부영그룹은 전날부터 육·공군 군부대 5곳(육군 1군단, 육군 22·25사단,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공군방공관제사령부)에 약 2000만 원 상당의 과자 2500세트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26년째 10만 3000개에 달하는 위문품을 전달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누적 금액만 약 7억 8000만 원에 이른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추석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며 “감사함을 담아 준비한 이번 선물이 장병들에게 작은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을 위한 정기적 위문 활동도 하고 있다. 실제 이번 위문품 수령 부대 중 하나인 22·25사단과는 1997년 첫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이후 공군방공관제사령부, 공군미사일사령부, 육군1군단 등과 잇따라 자매결연을 맺고 민·군 협력 관계를 공고히 이어오고 있다.
부영그룹의 군 격려 행보는 이중근 회장의 신념에서 비롯된다. 이 회장은 직접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6·25전쟁 발발부터 정전협정까지의 날씨와 전황, 국내외 정세 등을 역사적 사실 그대로 기록한 우정체 형식의 역사서 ‘6·25전쟁 1129일’을 출간하며 역사 의식에 기반한 투철한 안보 사명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이 회장은 군 입대 당시 186cm의 장신으로 인해 항공병학교에서 불합격할 뻔 했지만 입대 후 군 생활동안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은 대가에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2023년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6·25전쟁 당시 목숨 바쳐 우리를 도와준 참전국 용사들을 위해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했으며, 유엔군의 희생에 감사함을 표하고 추모하기 위해 유엔데이인 매년 10월 24일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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