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포항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민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된데 따른 것이다.
조례에는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예산지원 및 기업 유치 지원, 그래핀산업육성위원회 설치 등 그래핀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근거가 담겼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벌집 모양으로 배열된 2차원 물질로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며,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자가 이동한다는 특성이 있다.
그래핀 특유의 물성으로 반도체, 2차전지, 철강, 바이오‧제약, 수소 에너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산업을 견인할 차세대 혁신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조례 제정에 이어 그래핀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도 추진해 지자체 지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육성과 보호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명실상부 그래핀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글로벌 그래핀 기업이 포항에 모여 혁신을 선도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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