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스파이더맨4)를 촬영하던 도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떨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뇌진탕' 소견을 받아 현재 회복 중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홀랜드는 이달 19일 영국 런던 인근 왓포드 리브스든 스튜디오 세트장에서 '스파이더맨 4'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 추락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는 치료를 받고 휴식 중이다.
이 영화 스턴트 대역이던 여성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홀랜드의 가족들은 사고 당일 이튿날인 20일 런던에서 열린 자선 만찬에서 홀랜드가 "당분간 촬영에 불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홀랜드는 약혼자 젠데이아와 함께 해당 행사에 함께 참석했지만, 홀랜드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자리를 떠났다.
소니와 마블 스튜디오는 톰 홀랜드 없이 촬영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하고 영화 제작을 약 1주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제작진은 개봉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홀랜드는 "실제 로케이션에서 찍게 돼 매우 설렌다"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 사운드스테이지에서만 촬영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글래스고 거리 전체를 활용해 대규모 액션 장면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파이더맨 시리즈 네 번째 영화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2026년 7월 북미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연출한 데스틴 다니엘 크레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프로듀서로는 에이미 파스칼과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가 참여한다. 젠데이아가 MJ 역으로 복귀하고, 새디 싱크와 리자 콜론-자야스도 합류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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