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B마트가 배우 한가인과 손잡고 선보인 ‘한가인 쿠폰’ 이벤트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B마트는 간편식·생활용품을 5000원 이상 주문하면 1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2019년 11월 론칭됐다.
지난 19일 한가인 유튜브 채널에는 “‘이것’ 때문에 11년간 쇼윈도 부부로 오해받은 한가인·연정훈 부부의 속사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식성이 달라 각자 따로 식사하는 일상을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연정훈이 타코르 사러 밖에 나가는 사이 한가인은 삼겹살 강된장을 준비하며 B마트로 삼겹살, 쌈채소, 두부, 계란 등 4만1820원어치를 주문했다. 그는 “엄청 잘 사용하고 있다. 보통 30분이면 오고 아무리 늦어도 1시간 안에 도착한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 영상에서는 B마트의 20% 할인 이벤트도 함께 소개됐다. 영상 설명란에는 참여 방법이 안내돼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배민 앱에서 쿠폰 코드 '한가인'을 입력하면 선착순 2만명에게 20%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다만 일부 행정동에서는 B마트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거나 지역에 딸 상품 품절·미판매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한가인은 영상에서 "B마트에서 저희 날라리(구독자 애칭) 여러분을 위해서 할인쿠폰을 준비해주셨습니다"라고 밝혀 이벤트가 구독자 대상이었음을 암시했다. 그럼에도 쿠폰 정보가 설명란에 공개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지금 당장 배민 쿠폰함에 ‘한가인’을 검색하라”는 게시물이 퍼져 일반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4조3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408억원으로 8.4% 감소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 측은 “무료 배달이 꾸준한 고객 유입을 이끌면서 주력인 음식 배달 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배민 B마트 등 커머스 서비스가 개선된 실적을 올리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며 "소비자 배달팁을 플랫폼이 부담하는 배달 수요가 늘면서 라이더 비용이 반영된 외주용역비를 비롯한 영업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신선·가공식품 위주의 상품군에서 유기농·친환경 제품, 건강 관리 식단 등으로 판매 카테고리를 확대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또 B마트 고객 1인당 평균 주문 금액(객단가)도 2023년 대비 2.8% 상승했다. B마트를 포함한 배민 커머스 사업의 연간 주문자 수와 주문 수는 각각 49.4%, 38.8% 증가했고, 배민 커머스 사업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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