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남자 싱글 김현겸(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추가 예선전인 퀄리파잉의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를 차지하며 추가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현겸은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41.35점, 예술점수(PCS) 33.34점으로 총점 74.69점을 획득해 전체 26명 중 4위에 자리했다.
김현겸이 다음 날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종 5위 내 성적을 쓰게 되면 한국은 내년 올림픽에 남자 싱글 출전 티켓을 한 장 더 얻을 수 있다.
한국은 올해 3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서울시청)이 7위를 기록해 올림픽 본선 출전권 1+1장을 획득했다.
1장은 확정이고 1장은 퀄리파잉을 통해 추가로 획득할 수 있었는데 김현겸의 활약으로 추가 티켓 전망을 밝힌 것.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퀄리파잉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뽑기 위해 파견 선수 선발전을 열었고 김현겸은 지난 7월 해당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 출전선수로 낙점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다만 김현겸이 퀄리파잉에서 5위 안에 든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아니다.
추가 티켓이 확정되면 이를 두고 국내 선발전을 다시 열어 그 주인공을 가린다. 김현겸도 선발전에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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