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이 육군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에 직접 탑승해 조종사 체험에 나섰다.
육군은 20일 충남 계룡시 ‘2025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국민 조종사 4명을 대상으로 수리온 조종사 체험 비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리온의 부조종사석에 탑승해 육군항공학교에서 이륙 후 영내 기지 비행을 30분 동안 진행했다.
이들 4명은 서류심사와 면접, 신체검사 등 절차를 거쳐 선발됐다.
손승목(61) 씨는 1985년 육군 보병 장교로 임관해 전·후방 각지에서 15년간 임무 수행 후 현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환아(40) 씨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전차수리관으로 6년간 복무 후 중사로 퇴역했으며 72사단에서 상비예비군으로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진건목(34) 씨는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조부를 뒀으며 해양경찰로 근무 중이다.
김영호(26) 씨는 2022년 학군사관 60기로 임관해 비무장지대(DMZ)에서 임무 수행 후 2024년 육군 중위로 전역했고 육군 항공운항준사관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육군항공학교에서 기초 이론교육을 수료하고 수리온 시뮬레이터를 통해 이·착륙 훈련, 제자리 비행, 항법 비행 등 실습을 마친 뒤 비행 체험을 실시했다.
고현석 육군참모차장은 이들에게 육군항공 조종사의 상징인 머플러와 특별 제작된 국민 조종사 항공 패치, 임명장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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