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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통화한 트럼프·시진핑…"무역합의 매우 근접" 청신호?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3개월 만에 통화한 트럼프·시진핑…"무역합의 매우 근접" 청신호?


사진 설명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9일(현지 시간) 3개월 만에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앞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합의에 꽤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서로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11월 10일 유예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틱톡 합의에 대해서는 "엄청난 수수료를 받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이 80% 지분을 보유하는 법인을 설립해 틱톡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는 방식이 유력하지만, 구체적 수수료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알고리즘 사용 여부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상에 집중하면서 대만 지원은 제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대만에 대한 4억 달러 방위 지원 패키지 승인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구름 속에서 희망적 전망"이라며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등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견제는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히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 핵시설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를 되찾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위험이 이익보다 크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상태입니다.

반독점 굴레 벗은 구글의 반격…'AI브라우저' 승부수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AI 제미나이를 통합한 'AI 브라우저'를 출시했습니다. 18일(현지 시간) 구글은 미국 내 PC·모바일 크롬에 제미나이를 통합한다고 발표했으며, 기존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확대했습니다. 2008년 크롬 출시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로 평가됩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상단 AI 버튼을 통한 제미나이 호출, 여러 탭 동시 요약 분석, 주소 창에서 대화식 정보 요청이 가능합니다. "어제 본 웹툰 페이지를 찾아줘" 같은 자연어 명령도 지원하며, 유튜브 특정 부분 재생이나 회의 일정 예약 등 복합 작업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몇 달 내 도입 예정인 AI 에이전트입니다. 사용자 지시만으로 식당 예약, 식료품 주문, 여행 계획 등을 자동 처리하는 개인 집사 역할을 수행합니다.

구글은 웹브라우저 시장 70% 점유율과 검색·지도·광고 등 전 플랫폼 장악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최근 반독점 소송 부담에서 벗어나며 본격적인 AI 통합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돈풀기 끝내는 일본은행, 보유 70조엔 규모 ETF 판다




일본은행이 70조 엔 규모의 ETF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디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매입했던 ETF를 시장에 처분하기로 한 건데요. 2010년부터 시작된 ETF 매입은 지난해 3월 금융 정상화와 함께 종료됐으며, 현재 보유 규모는 시가 기준 70조 엔으로 도쿄증권 프라임 시장 시총의 7%를 차지합니다.

매각은 시장 충격 방지를 위해 제한적으로 진행됩니다. 연간 시가 기준 6200억 엔씩 매각하며, 일일 시장 거래량의 0.05% 수준으로 제한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전액 처분에는 100년 이상이 소요되며, 상황에 따라 조정이나 일시 정지도 가능합니다.



기준금리는 0.5%로 5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미국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밝혔으나, 9명 중 2명이 인상을 주장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증시는 ETF 매각 소식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전날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닛케이225는 발표 후 한때 1.8% 급락했습니다.

전문가 검증 거친 中 딥시크…4억원으로 AI 훈련 끝냈다


딥시크.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딥시크가 AI 'R1' 모델 훈련에 약 4억 원 정도의 비용만 소요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8일 딥시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논문을 통해 R1 훈련 비용이 29만 4000달러(약 4억 821만 원)라고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 H800 GPU 512개를 시간당 2달러로 약 80시간 사용해 산출한 비용으로, 시설 구축비를 제외한 순수 훈련 비용입니다.

개발비를 포함해도 경쟁사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올해 1월 공개된 R1 개발비 558만 달러와 훈련비를 합쳐도 600만 달러에 못 미치며, 경쟁사들이 추정했던 5억 달러보다 훨씬 적습니다. 주요 대규모 언어모델(LLM) 모델 중 처음으로 권위있는 동료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네이처 논문 게재로 전문가 검증을 받아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신화통신은 "LLM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딥시크는 개발 과정에서 엔비디아 A100 칩 사용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업계 추정과 달리 준비 단계에서만 고사양 칩을 사용했으며, 순수 강화 학습 방식으로 추론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FOMC 끝나자마자 대법원에 리사 쿡 해임 허용 요청


리사 쿡 미국 연준 이사.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허용을 연방대법원에 긴급 요청했습니다. 18일 미 법무부는 쿡 이사의 직위 유지를 허용한 하급심 판결의 효력 중지를 대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쿡 이사는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첫 흑인 여성 연준 이사로, 2021년 부동산 매입 시 모기지 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급심에서는 연이어 쿡 이사 편을 들었습니다. 1심은 대출이 연준 이사 취임 이전 발생해 해임 사유가 안 된다고 판단했고, 2심은 정식 대응 기회를 주지 않은 절차적 권리 침해를 지적했습니다. 쿡 이사는 16-17일 FOMC에 참석해 25bp 금리 인하에 찬성했습니다.

대법원에서는 보수 우위 구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트럼프가 임명한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으로 현재 6대 3 보수 우위를 보이고 있어, 대출의 범죄 혐의 인정 여부와 해임 절차의 적법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 독립성 논란이 재점화할 전망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직 연준 이사 해임 시도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트럼프의 독립 기관 장악 시도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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