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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쿡 자르더니… 美 재무장관도 주거용 중복 신고로 대출 받아

베선트 장관 2007년 '주거용' 모기지 2건

쿡 이사와 유사 상황…"해임 애초 잘못"

리사 쿡 미국 연준 이사.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기 의혹을 이유로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해임을 시도한 가운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비슷한 모기지 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채의 주택을 ‘주거용’으로 신고해 대출을 받은 쿡 이사를 강하게 비판했던 베선트 장관도 유사한 방식으로 대출을 받은 이력이 확인된 셈이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2007년 뉴욕주 베드포드힐스 저택과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의 주택을 매입하며 두 건 모두 모기지 서류에 주거용으로 기재하며 총 21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이는 쿡 이사 해임 사유와 유사한 상황이다. 쿡 이사는 2021년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서 각각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모두 주거지로 사용하겠다고 신고해 대출을 받았다. 이와 관련 당시 한 곳의 사용 용도 항목에 '휴가용 주택'이라고 기재됐던 만큼 서류상 문제가 없는 대출이라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일각에서는 쿡 이사 해임 시도가 무리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기관이 주거지 신고만을 근거로 대출을 승인한 것이 아닌 탓이다. 즉 단순한 서류 불일치가 곧바로 사기 혐의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본질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거지 문제를 내세워 반대 인사를 배제하려 한 데서 드러난 이중 잣대에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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