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에 자리한 예술공간 푸투라 서울이 제43회 서울시 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개관한 푸투라 서울은 '서울성'과 '다층도시'라는 올해 건축상의 주제 아래 역사와 현대적 미학을 동시에 아우른 건축물로 주목받았다. 푸투라 서울은 건축상 수상을 기념해 건축 공간과 예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였던 영국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안소니 맥콜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맥콜은 1970년대 빛을 조각적 매체로 활용하는 혁신적 접근을 선보인 현대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미국 휘트니미술관과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런던 테이트모던 등 세계 굴지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작가로 아시아 첫 개인전 장소로는 푸투라 서울을 선택했다.
푸투라 서울은 10.8m 높이 천정에서 바닥으로 빛이 떨어지며 완성되는 '스카이라이트' 등 맥콜의 대표작을 실물 크기로 공개하면서 그의 개인전을 빛과 소리, 공간이 어우러진 몰입형 전시로 구성했다. 지난 5월 개막한 전시는 당초 7일까지 열릴 계획이었으나 관람객들의 호평 속에 28일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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