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우상혁 선수가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국내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 2개를 획득하는 기록을 쓴 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 우상혁 선수에게 뜨거운 축하를 전한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신체적 제약을 안고 있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우 선수의 도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도 "이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7 베이징 세계선수권 대회, 2028 LA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며 "우 선수의 모든 여정을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선수는 전날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메달은 2m 31에서 경기를 마친 얀 스테펠라(체코)에게 돌아갔다. 2022년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은메달 획득으로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메달을 2개 이상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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