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가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2회 파인비치 리얼 골퍼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번 대회는 프로 골프 대회 수준의 코스 셋업과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시상으로 예선전부터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총 100여 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본선에는 28개 팀이 본선에서 경쟁을 펼쳤다.
임인규, 김민석, 양해영, 유일만 팀이 최종 합계 20언더파 124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예선부터 결선까지 동반자들과 집중해 플레이한 결과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내년에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고 했다.
대회를 주최한 파인비치의 허명호 대표는 “작년 첫 개최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참가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파인비치는 4년 전부터 장기적인 테스트와 세계 명문 코스 견학을 했고, 올해 3월에는 기존 벤트그라스를 금잔디로 전면 교체했다. 잔디 교체와 4년에 걸친 홍보, LPGA 투어와의 신뢰구축 등의 꾸준한 노력으로 다음 달에는 국내 유일의 LPGA 투어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파인비치 측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LPGA 투어의 한 경기가 아닌, 이 지역의 자연·문화·관광 인프라를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국과 해외에서의 관광객 유입과 그에 따른 숙박, 음식업계 활성화 등 지역 경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