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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FOMC 주시 속 약보합…8월 수입물가 예상 밖 상승 [데일리국제금융시장]

'中 반독점 추가 조사' 엔비디아 1.61% 하락

'머스크 주식 대량 매집' 테슬라는 2.81% ↑

지난달 美소매판매 증가율도 전망 크게 상회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신중한 분위기를 보이며 모두 보합로 마감했다. 지난달 수입 물가는 예상 밖으로 오르고 소매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 심리를 작극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55포인트(0.27%) 내린 4만 575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52포인트(0.13%) 내린 6606.76, 나스닥종합지수는 14.79포인트(0.07%) 하락한 2만 2333.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중국 당국이 반독점 추가 조사에 나선 엔비디아가 1.61%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23%), 브로드컴(-1.12%), 구글 모회사 알파벳(-0.18%), 넷플릭스(-0.1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주가 부양을 위해 대량을 주식을 매수한 테슬라는 2.82% 올랐고, 애플(0.61%), 아마존(1.13%), 메타(1.87%) 등은 하락장에서도 올랐다.

뉴욕 증시는 이날 개막한 연준의 FOMC 회의를 주시하면서 연말까지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중론의 영향을 받았다. 실제 이날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 판매액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를 웃돈 증가율이었다. 13개 품목 중 9개가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온라인 소매업체, 의류 매장, 스포츠 용품이 신학기를 앞두고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휘발유·건축자재·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도 7월보다 0.7% 늘었다. 상무부는 7월 소매 판매 증가율도 0.5%에서 0.6%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 지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부문인 만큼 연준도 주목하는 지표다. 8월 산업 생산도 계절 조정 기준으로 7월 대비 0.1% 증가하며 0.1% 감소할 것으로 본 시장의 예상과 반대로 갔다.

8월 수출 물가지수와 수입 물가지수도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7월보다 각각 0.3% 상승했다. 특히 8월 미국의 수입 물가는 0.2%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7월에도 전월보다 0.4%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바 있다.



8월에는 특히 비(非)연료 수입품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올라 올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료 수입품 가격은 7월 2.5% 급등했다가 8월 들어 0.8% 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연료 수입품 가격 하락이 비연료 수입품 가격 상승을 모두 상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수입 물가 통계에서는 제외된다는 고려하면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 부담을 외국 수출업체가 흡수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외국 기업이 관세 비용을 흡수할 것이기에 미국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6.1%로, 50bp 내릴 확률을 3.9%로 각각 반영했다.

美증시, FOMC 주시 속 약보합…8월 수입물가 예상 밖 상승 [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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